2024년도 50m 롱코스…메달 기대감

강원도청 황선우의 은빛역영은 기록뿐만 아니라 50m 롱코스에서 수확한 국제메달이라는 점에서 2024 파리올림픽 메달의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황선우는 이날 세계선수권대회 남자 자유형 200m 결승에서 자신이 지난해 도쿄올림픽 예선에서 세운 한국기록(1분44초62)을 1년도 안 돼 0.15초 앞당기며 한국 기록을 경신하는 눈부신 수확을 남겼다. 마지막까지 선두 포포비치를 추격해 1분44초47의 기록을 세우며 세계 정상에도 충분히 도달할 수 있다는 희망을 보였다. 2024 파리올림픽 수영종목도 50m 롱코스에서 열리기 때문에 이 코스에서 메달을 따냈다는 것은 황선우의 올림픽 메달 입상을 기대하게 하는 대목이다.

이날 이정훈 수영대표팀 총감독은 희망과 숙제를 함께 봤다. 황선우는 롱코스 세계선수권대회 경영 종목에서 한국 선수로는 박태환 이후 두 번째 메달리스트로 이름을 올렸다. 아울러 자유형 200m에서는 2007년 호주 멜버른 대회 박태환의 동메달을 넘어선 역대 최고 성적을 냈다. 이 감독은 이날 황선우의 레이스 전략과 관련해 “사실 1분44초대 전반 기록을 바라봤다”며 “아쉬운 것은 첫 100m 구간에서 50초 전반 기록을 내는 것이었는데 조금 미스가 났다. 초반 100m에서 예상했던 것보다 0.5초 정도 처졌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한 단계씩 올라가는 중이다. 진짜 싸움은 올림픽에서다”라고 파리올림픽을 겨냥하고는 “포포비치가 치고 올라왔으니 거기에 맞춰서 훈련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심예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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