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춘천 도심 하천에서 물고기가 떼죽음해 관계가관이 조사에 찯수했다. 죽은 채 발견된 물고기[춘천시 제공]
▲ 춘천 도심 하천에서 물고기가 떼죽음해 관계가관이 조사에 찯수했다. 죽은 채 발견된 물고기[춘천시 제공]

최근 발생한 강원 춘천시 도심 하천의 물고기 집단 폐사 원인이 인근 농공단지의 오수 때문인 것으로 나타났다.

춘천시는 지난 3일 동내면 거두리 후하천 1.3㎞ 구간에서 어류 등 집단폐사 원인을 조사한 결과 인근 농공단지의 일반 하수가 처리되지 않은 상태에서 고장 난 배수펌프를 통해 하천으로 유출돼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고 21일 밝혔다.

농공단지 오수관로 처리 설비가 작동이 안 돼 오수가 그대로 하천으로 흘러들면서 어류에 치명적인 암모니아성 질소 농도가 높아져 물고기가 집단 폐사했다는 것이다.

실제 수질분석 결과 사고지점 일대 방류수의 생물학적 산소요구량(BOD) 등 유기화합물질 농도가 높게 나왔다.

앞서 춘천시는 사고 당시 물고기 집단폐사 주민 신고를 받고 시료를 채취, 수질분석 등 원인을 조사해왔다.

춘천시 관계자는 “설비가 제대로 작동이 안 돼 농공단지 오수가 유입됐고, 암모니아성 질소 농도가 높아져 어류 폐사를 유발한 것으로 분석했다”며 “현재는 관로 고장 시설을 수리해 정상 가동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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