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동헤항 국제선여객터미널 전경
▲ 동헤항 국제선여객터미널 전경

우크라이나 전쟁 후 한국과 러시아 극동을 연결하는 하늘길이 3개월 이상 막힌 상황에서 바닷길을 통한 정기여객선 운항이 재개(본지 6월 22일 12면 보도)될지에 동해지역 주민들과 러시아 교민들, 한·러 관광객들의 관심이 커지고 있다.

동해시와 러시아 연해주 블라디보스톡을 오가는 두원상선 소속 국제카페리(여객·화물 겸용) ‘이스턴드림호’는 오는 28일 동해항에서 한국인 사업가 한 명을 태우고 블라디보스톡으로 향할 준비를 하고 있다. 블라디보스톡에선 귀국을 준비 중인 한국기업 직원 19명을 태워 동해로 돌아올 예정이다.

두원상선측은 이를위해 조만간 동해해양수산청과 동해검역소 등 국내 세관·출입국·검역(CIQ) 관련 기관들에 해당 승객들이 승선한 운항이 가능한지를 문의할 계획이다.

▲ 두원상선의 국제카페리 ‘이스턴드림호’ 운항 모습
▲ 두원상선의 국제카페리 ‘이스턴드림호’ 운항 모습

최근 러시아가 해상 제한 조치를 전면 해제하면서 지난 14일 러시아인 1명이 동해항에서 ‘이스턴드림호’를 통해 러시아로 귀국한 사례가 있기 때문에 이번 2건의 여객 운항은 가능할 전망이다.

두원상선은 질병관리청과 외교부·해수부 등 국내 기관들이 이번 시범 여객 운항을 승인하면 다음 달부터 정기운항을 재개하기 위해 준비에 들어갈 방침이다.

동해항에서 운항중인 1만1478t급 480명 정원의 국제여객선 ‘이스턴드림호’는 한·러·일 항로를 주1항차 운항중이며 2018년 5만3000명, 2019년 3만4000명을 수송했으나 코로나19 영향으로 지난 2021년 12월부터 화물만 운송하고 있다. 전인수

저작권자 © 강원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