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각 “특정 라인 줄타기 심화 우려”
도교육청 “관례대로 처리해 온 인사”

속보=강원도교육청이 6급 이하 지방공무원 436명에 대한 인사를 단행(본지 6월 22일자 4면)한 가운데 일부 부서의 경우 일반직공무원 전원이 전보 대상에 오르면서 도교육청 내부 분위기가 어수선하다. 교육감직인수위원회도, 강원도교육청도 “사전 논의는 없었고 관례대로 처리해 온 인사”라는 입장이지만 교육 수장 교체 이후 이뤄진 첫 인사다 보니 청 안팎에서 여러가지 해석이 나오고 있다.

더욱이 한 부서의 경우 일반직공무원 5인 전원이 자리를 옮기자 “특정 부서 소속 전원이 교체되는 것은 이례적”이라는 반응이 나오고 있다. 도교육청 일각에서는 “너무 노골적인 것 아니냐”라며 불만을 토로하고 있다. 또다른 직원은 “교육감이 바뀐다고 대대적인 인사가 이뤄진다면 특정 라인에 대한 줄서기가 심해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도교육청 소속의 국·과장급 인사들은 말을 아끼는 분위기지만, 신경호 강원도교육감 당선인의 취임 이후 약 2달 간의 ‘불편한 동거’가 예정돼 있다. 도교육청 소속의 한 인사는 “마치 윤석열 정부와 이전 정권에서 임명한 기관장 사이의 관계 같다”고 비유하기도 했다.

교육청 내부가 어수선한 가운데 신경호 강원도교육감 당선인은 개방형 직위인 김재근 강원도교육청 기획조정관의 임기는 보장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신경호 당선인은 22일 본지와의 통화에서 “그분들의 생각을 존중하겠다”면서 “임기를 보장하겠다”고 말했다. 정민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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