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제도개선 사안 발표 예정
“위원회 규모 도청 과 2.5배 달해”
보조금 지급단체 등 ‘칼질 예고’

김진태 강원도지사 당선인이 최문순 도정의 핵심 현안이었던 ‘알펜시아 매각·레고랜드 조성사업’ 등에 대한 철저한 검증 방침을 밝힌데 이어 후속으로 도청 산하 위원회·보조금 지급 관련에 대한 정비를 예고했다.

도청 조직에 대한 조직개편 등 민선 8기 강원도정에 대대적인 변화가 예고되면서 강원 공직사회의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

김 당선인은 23일 강원도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도청 산하 위원회 및 보조금 지급과 관련한 제도개선 사안을 밝힐 예정이다.

앞서 김 당선인은 지난 20일, 2청사 회의실에서 열린 도지사직 인수위원회 2차 전체회의에서도 해당 사안에 대한 문제점을 지적하고 인수위차원의 검토를 주문했다. 사실상 ‘칼질’을 예고한 것이다.

김 당선인은 “도청 산하 위원회가 186개나 있다. (도청)직원들은 다 이유가 있다고 하겠지만 이걸 납득하는 도민들이 얼마나 되겠냐”며 “위원회 수가 도청 내 과에 2.5배에 달하는데, 도대체 위원들이 일을 하는 건지 공무원들이 일을 하는 건지 모르겠다. 상식적으로 납득하기 어렵다”고 했다.

보조금 지급단체와 관련해선 “도민들의 혈세가 모르는 곳에서 줄줄 새는 곳이 없는지 제대로 좀 들여다 볼 필요가 있다”며 “취임 즉시 손을 대야 할 것에 대해서는 과감하게 칼을 댈 것”이라고 했다. 정승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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