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창용 한은 총재 “큰 가르침 주신 스승”

▲ 23일 서울 송파구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에 고 조순 전 경제부총리의 빈소가 마련돼 있다. 연합뉴스
▲ 23일 서울 송파구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에 고 조순 전 경제부총리의 빈소가 마련돼 있다. 연합뉴스

강릉출신 조순 전 경제부총리의 별세 소식이 전해지면서 각계의 애도가 이어지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은 23일 빈소가 마련된 서울 아산병원에 조화를 보내 고인의 명복을 빌었다. 또 직접 조문하는 대신 24일 용산 대통령실 참모를 빈소에 보내 유족들을 위로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는 조순 전 한은 총재에 대해 “한국경제 발전에 큰 족적을 남기신 분”이라고 했다.

▲ 23일 서울 송파구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고 조순 전 경제부총리의 빈소에 윤석열 대통령이 보낸 화환이 놓여 있다.연합뉴스
▲ 23일 서울 송파구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고 조순 전 경제부총리의 빈소에 윤석열 대통령이 보낸 화환이 놓여 있다.연합뉴스

그는 이날 스위스 바젤에서 열리는 국제결제은행(BIS) 연차총회 참석을 위한 출국길에 기자들에게 “출장 때문에 빈소를 못 찾아뵙게 돼 죄송스럽다”며 “출장에서 돌아오는 대로 찾아뵐 예정”이라고 했다.


이 총재는 고인에 대해 “개인적으로는 제게 가르침을 주신 스승이시기도 하다”면서 “한국경제가 어려운 상황에서 고인이 주신 여러 지혜를 다시 새겨보고자 한다”고 했다.

서울대 경제학과 교수로 재직했던 고인은 노태우 정부에서 경제부총리 겸 경제기획원 장관으로 발탁됐고 한국은행 총재 등을 역임했다. 케인즈 학파의 일원으로 ‘한국 케인즈’라는 별명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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