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육군 3사단 불사조대대 장병들이 철원군 상해봉 일대에서 발굴한 6·25 전사자 유해의 약식제례를 마친 뒤 임시 봉안소로 운구하고 있다.
▲ 육군 3사단 불사조대대 장병들이 철원군 상해봉 일대에서 발굴한 6·25 전사자 유해의 약식제례를 마친 뒤 임시 봉안소로 운구하고 있다.

육군 3사단은 철원군 광덕산 상해봉 일대에서 수습한 6·25 전사자 유해의 약식제례를 23일 실시했다.

3사단(사단장 박진희) 주관으로 열린 이날 행사는 발굴부대인 불사조대대 장병들과 재향군인회, 6·25 참전유공자회, 백골 전우회 등 철원군의 9개 안보단체 대표가 참석해 그 의미를 더했다.

약식제례란 수습된 유해를 현장에서 입관한 후 봉송하기 전 예를 갖추는 행사로써 발굴부대장에 의한 초헌, 경례와 묵념, 전 장병의 도열과 함께한 유해봉송 순으로 실시됐다.

▲ 육군 3사단 불사조대대 장병들이 철원군 상해봉 일대에서 발굴한 6·25 전사자 유해의 약식제례를 마친 뒤 임시 봉안소로 운구하고 있다.
▲ 육군 3사단 불사조대대 장병들이 철원군 상해봉 일대에서 발굴한 6·25 전사자 유해의 약식제례를 마친 뒤 임시 봉안소로 운구하고 있다.

유해발굴이 이뤄진 광덕산 일대는 1951년 4월 중공군 춘계공세 당시 국군 6사단이 중공군 2개 사단의 공격을 4일 동안 저지하고(사창리 전투), 같은 해 6월에는 국군 2사단이 중공군 20사단을 상대로 공세를 가하는 등(대성산~취봉 진격전) 치열한 공방전이 벌어졌던 곳이다. 격전지였던 만큼 2010년부터 지금까지 약 250구의 유해가 수습됐다.

특히 올해는 상해봉 정상 일대에서 유해발굴을 실시함에 따라 장병들은 매일 1000m 고지를 오르내리며 작전을 펼쳐 유해 2구와 계급장, 탄피 등 유품 200여 점을 발굴하는 성과를 거뒀다.

한편 약식제례를 마친 유해는 임시 봉안소에 안치돼 감식 과정을 거치고 합동 영결식 후 국방부 유해발굴감식단으로 운구될 예정이다. 이재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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