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선8기 당선인에게 묻다
본지, 당선인 총 242명 긴급 설문
지역소멸 대책마련 20.9% 이어
지방의회 당면과제 관련 문항
‘의원 역량 강화’ 최다 비중 차지

내달 1일 민선 8기가 출범하는 가운데 강원도지사와 18개 시장·군수, 지방의원 당선인들은 강원도 역점 추진 사업으로 ‘강원특별자치도 완성’과 ‘인구 감소에 따른 지역소멸 대책 마련’을 동시에 꼽았다.

강원도민일보는 민선 8기 출범을 앞두고 도정 및 시·군정, 지방의회에 대한 역점현안 등에 대한 의견을 묻기 위해 도내 6·1 지방선거 당선인 총 242명(당적이 없는 도교육감 제외)을 대상으로 ‘민선 8기 당선인 대상 긴급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조사는 6월 17~22일까지 6일 간 모바일 설문으로 진행됐으며, 도내 전체 당선인(242명) 중 211명이 응답(응답률 87.1%)했다.

‘강원도가 역점적으로 추진해야 할 사업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느냐(복수 응답)’는 질문에 ‘강원특별자치도 완성’이 33.2%, ‘인구 감소에 따른 지역소멸 대책 마련’이 20.9%로 조사됐다. 이어 △동서고속철도 및 동해북부선 조기완공(11.4%) △4차 산업혁명시대 강원도형 미래성장동력 육성(8.5%) 순이었다. 김진태 당선인이 공약한 △삼성반도체 공장 등 민자유치는 7.8%를 차지했다. △제천~삼척 고속도로 조기완공(6.9%) △폐광지역 및 접경지역 활성화 대책(5.5%) 등도 주요 현안으로 꼽았다.

‘강원특별자치도 특별법 개정안에 우선적으로 담겨야 할 사항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느냐(복수 응답)’는 질문에 대해 도내 당선인들은 ‘환경·산림·군사 등 각종 개발규제 완화 특례(37.9%)’와 ‘지방재정 확충을 위한 특례(34.1%)’를 동시 선택했다.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 대책에 대해 도내 당선인들은 ‘청년·중장년·노인·경력 단절 여성 등의 양질의 일자리 공급 대책(42.2%)’과 지역 ‘중소기업 및 소상공인 지원 대책(26.5%)’을 주요 대책으로 선택했다.

민선 8기 단체장(도지사·시장군수)의 최우선 해결 현안으로는 지역전략 사업 육성이 46.9%로 가장 높았다. 지역내 갈등해소와 화합도 28.4%를 기록, 전략산업 육성과 지역화합이 당선인들의 주요 과제로 제시됐다. 지방의회의 당면과제에 대해서는 지방의원 역량 강화가 43.6%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이어 지방의회 정책보좌 기능강화가 25.6%로 뒤를 이었고 의정활동비 현실화도 17.5%로 조사됐다. 특히 의정활동비 현실화의 경우 강릉권 당선인들의 24.2%가 필요하다고 밝힌 반면 원주권 당선인들은 12.8%에 그쳐 권역별로 큰 차이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박지은·정승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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