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전반기 의장·국힘 부의장 제안
국힘 “후반기엔 민주 부의장” 역제시

7월 1일 임기에 들어가는 제9대 동해시의회 의장단 구성을 놓고 민주당과 국민의힘 간 의견이 다소 엇갈려 합의에 난항을 겪고 있다.

27일 지역정가에 따르면 민주당은 최근 지역위원회 회의 결과 이창수 당선인을 의장 후보로 추대하는 방안을 당론으로 채택했다. 이에따라 민주당은 최근 시의회에서 열린 ‘6.1지방선거 당선자 의정활동 설명회’에서 ‘전반기에 민주당이 의장을, 국민의힘이 부의장을 맡는 방안’을 놓고 사전조율을 제안했다.

이같은 제의를 받은 국민의힘은 전반기는 민주당 안 대로 하는 대신 ‘후반기에는 국민의힘이 의장을, 민주당이 부의장을 맡는 방안’을 역으로 제시했다. 27일 현재까지 양당은 이같이 상반되는 안을 놓고 협상에도 들어가지 못 한 가운데, 국민의힘은 이달말까지 의원회의를 열어 당론을 결정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민주당 관계자는 “2년이나 남은 후반기에 어떤 변수가 있을지 모르는데 벌써 후반기 일을 미리 약속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

국민의힘 관계자는 “민주당이 전반기 의장을 맡는다고 하면 의원수가 동수인 상황에서 후반기 의장을 국민의힘이 하는 것은 당연한 것 아닌가”라며 반문했다.

동해시의회는 오는 7월 1일 의장·부의장 출마자를 대상으로 입후보 등록을 받아 7월 5일 오전에 선거(투표)를 진행, 의장단을 선출한 후 오후에 개원식을 갖고 제9대 의정활동에 본격 들어갈 예정이다. 전인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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