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천 원천초 학생들 군수 찾아
보조교사 배치 지원 감사 편지
군 “언어교육·체험 등 지원 최선”

▲ 화천군 하남면 원천초교 어린이들이 29일 군청을 방문, 최문순 군수에게 감사편지를 전달했다.
▲ 화천군 하남면 원천초교 어린이들이 29일 군청을 방문, 최문순 군수에게 감사편지를 전달했다.

화천군이 지원한 원어민 보조교사 배치 사업에 대해 시골학교 학생들이 손수 쓴 편지로 감사의 인사를 전해 눈길을 끌고 있다.

하남면 원천초교 재학생 4명은 29일 최문순 군수 집무실을 찾아 원어민 보조교사 배치를 지원해 준 최 군수에게 감사편지를 전달했다.

학생들의 요청에 의해 성사된 이날 최 군수와의 만남에서 학생들은 “집이나 학교에서 시내 학원까지 거리가 멀어 가기 어려웠는데 학교에서 외국인 선생님과 함께 놀이도 하고, 이야기도 할 수 있어서 너무 즐겁다”며 “감사의 인사를 건네고 전화번호를 몰라 직접 쓴 편지를 가져왔다”고 덧붙였다.

현재 화천지역에서 활동 중인 원어민 보조교사는 모두 17명이다.

군은 올해 자체적으로 풀브라이트 원어민 보조교사 8명을 확보해 초·중학교에 5명을 배치했고, 3명은 화천군 자체 프로그램인 외국어 아카데미에서 강의하고 있다.

또 교육부가 운영 중인 EPIK 원어민 보조교사(9명) 배치사업에도 예산을 일부 지원하고 있는데다 원어민 교사 홈스테이를 비롯해 공공도서관, 외국어 아카데미를 통한 영미문화체험의 기회를 제공, 학생들의 언어수준 향상을 돕고 있다.

이날 원천초교 학생들로부터 뜻밖의 편지 선물을 받은 최 군수는 “여러분이 자신의 꿈을 이룰 수 있도록 진심으로 응원하고, 힘껏 돕겠다”고 화답했다. 박현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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