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전승보존회 등 전문가 회의
40년 역사 출판·사진 기록화 작업

▲ 한국의 장례문화를 상징하는 강원도 무형문화재 4호 횡성회다지소리 기록화사업이 추진돼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사진은 횡성회다지소리 원형기록 자료사진.
▲ 한국의 장례문화를 상징하는 강원도 무형문화재 4호 횡성회다지소리 기록화사업이 추진돼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사진은 횡성회다지소리 원형기록 자료사진.

횡성의 대표문화유산이자 강원도 무형문화재 4호로 지정된 횡성회다지소리 기록화사업이 본격 추진돼 주목된다.

횡성군과 횡성회다지소리문화체험관, 횡성회다지소리전승보존회, 강원아카이브사회적협동조합이 공동 참여하는 ‘회다지소리 아카이브 구축사업’이 최근 전문가 회의를 갖고 회다지소리의 체계적인 기록과 관리, 마을 공동체의 문화적 유전자를 발굴하기 위한 다양한 의견을 교환했다.

이번 사업은 횡성회다지소리 보존회원의 고령화로 인한 원형단절과 시대적 기억의 멸실 우려가 커지고 있는 점을 감안, 회다지소리 전승자의 생애사와 전승활동, 회다지소리의 변화상에 대한 구술 증언 등을 정리할 예정이다. 특히 공동체 문화로서 회다지소리의 상징성과 가치를 발굴하고 올바른 전승과 활용방안도 모색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1984년 대통령상 수상에 이어 그해 강원도 무형문화재로 지정된 지난 40여년간의 역사를 아카이브출판과 사진아카이브로 제작할 방침이다.

김시동 강원아카이브사회적협동조합 대표는 “횡성회다지소리 아카이브 구축사업은 독특한 장례문화를 보여주는 지역 무형유산의 보존과 함께 누구나 공유하고 손쉽게 접근할 수 있는 디지털아카이브 플랫폼을 만드는 첫 작업”이라며 “향후 회다지소리의 홍보와 체험활동, 교육자료로 활용될 수 있도록 다양한 의견을 수렴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박창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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