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까지 봉의묵연회 전시회

 황환식 작 ‘추야우중’
 황환식 작 ‘추야우중’

봉의묵연회의 33번째 전시가 최근 춘천문화예술회관 전시실에서 개막, 내달 1일까지 열린다.

이현순 봉의서예학원 원장(강원서학회 회장)의 지도를 받은 회원 32명이 그간 갈고 닦은 필력으로 완성한 160여점의 작품들을 전시하고 있다. 봉의묵연회(회장 황환식)가 주최하는 이번 전시회는 별도의 주제를 정하지 않았으나 봉의묵연회 9대 회장을 지낸 농원 황영승의 팔순기념전을 특별전으로 꾸며 의미를 더한다. 다른 회원들도 서예의 아름다움을 다각도로 느낄 수 있는 소재와 서체를 택해 다채로운 작품을 선보인다.

황영승 작 ‘조병화 님의 시’
황영승 작 ‘조병화 님의 시’

이현순 원장은 “단지 전시를 목적에 두고 서예가가 혼자서 쓰고 보고 만족하는 게 아니라, 함께 보고, 함께 느끼는 공감하는 데 의미를 둔 전시인만큼 박수를 보낸다”고 했다. 황환식 봉의묵연회 회장은 “평소 겪어 보지 못한 위축된 환경 속에서도 꾸준히 연마한 필력과 인내력이 있어 이번 전시를 가질 수 있었다”고 했다. 1989년 도청에 근무하는 직원들의 서예동아리로 창립된 봉의묵연회는 다양한 공모전에서 잇달아 수상하며 서예 문인화의 저변확대를 위해 노력해 왔다. 김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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