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춘천 다양성 영화상영회 개막
조창호 감독 프로그램 6편 선보여

▲ 영화  ‘미싱타는 여자들’ 스틸컷.
▲ 영화 ‘미싱타는 여자들’ 스틸컷.

지역 영화관에서 보기 어려운 영화들이 7∼8월 춘천을 찾는다.

2022 다양성영화상영회가 내달 5일 춘천 롯데시네마 5관에서 개막, 오는 8월 9일까지 열린다. 올해 3회째를 맞은 상영회로 국내외 영화제 수상경력이 있는 작품들로 구성됐다. 프로그래머는 조창호 영화감독이 맡았다.

영화는 △미싱타는 여자들(7월 5일) △문라이트(7월 12일) △혼자 사는 사람들(7월 19일) △어나더 라운드(7월 26일) △좋은 사람(8월 2일) △퍼스트 카우(8월 9일)로 구성, 매주 화요일 오후 7시 한 편씩 6편이 상영된다.

국내작인 ‘미싱타는 여자들’과 ‘혼자 사는 사람들’, ‘좋은 사람’ 상영 후에는 감독과의 대화도 진행된다.

김정영·이혁래 감독의 ‘미싱타는 여자들’은 1970년대 평화시장에서 ‘공순이’라 불리던 여성 미싱노동자의 이야기다. 배리 젠킨스 감독의 ‘문라이트’는 한 흑인 성소수자의 성장기를, 홍성은 감독의 ‘혼자 사는 사람들’은 1인 가구 사회 속 개개인의 삶을 다뤘다. 토마스 빈터베르 감독의 ‘어나더 라운드’는 삶의 의욕을 위해 ‘위험한’ 음주 일상화 실험 이야기를, 정욱 감독의 ‘좋은 사람’은 신뢰와 의심을 반복하는 개인의 윤리적 딜레마가 소재다. 켈리 라이카트 감독의 ‘퍼스트 카우’는 19세기 미국 북서부에서 조우한 외지인의 우정을 이야기한다.

조창호 감독은 “다양성영화는 상업적 이익을 최우선으로 하지 않는 독립영화들이어서 관객을 만나기 쉽지 않고 특히 지역 상영은 더욱 어렵다. 코로나19 기간 빛을 보지 못한 국내 영화를 포함해 상영작을 구성했다”고 말했다. 강주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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