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NYSE 입회장에서 일하는 트레이더의 모습 [연합뉴스]
▲ NYSE 입회장에서 일하는 트레이더의 모습 [연합뉴스]

뉴욕증시가 하반기 첫 거래날 장중 큰 변동성을 보이다가 결국 상승 마감했다.

1일(미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321.83포인트(1.05%) 오른 31,097.26으로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39.95포인트(1.06%) 상승한 3,825.33을 기록했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99.11포인트(0.90%) 뛴 11,127.85로 장을 마감했다.

이날 투자자들은 주말과 오는 4일 독립기념일 휴장을 앞두고 경제 지표와 미국 10년물 국채금리 움직임을 주시했다.

최근 들어 발표되는 경제 지표가 부진한 모습을 보이면서 미국의 경기침체 우려는 더욱 커지고 있다.

이날 발표된 6월 S&P 글로벌의 미국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52.7을 기록해 거의 2년 만에 최저치를 경신했다. 이날 수치는 전월의 57.0에서 큰 폭 하락한 것으로 2020년 7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공급관리협회(ISM)가 발표한 6월 PMI도 2년 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ISM의 6월 제조업 PMI는 53.0으로 집계돼 전달의 56.1과 월스트리트저널이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인 54.3을 모두 밑돌았다. 이날 수치는 2020년 6월(52.4) 이후 최저 수준이다.

제조업 지표 악화로 애틀랜타 연방준비은행(연은)의 2분기 국내총생산(GDP) 전망치는 더욱 하락했다.

애틀랜타 연은의 GDP 나우 모델에 따르면 미국의 2분기 GDP 성장률 전망치는 1일 기준, 마이너스(-) 2.1%로 집계됐다. 전날의 -1.0%에서 추가 하락한 것이다. 미국의 1분기 GDP 성장률 -1.6%에 이어 2분기마저 성장률이 마이너스대로 떨어지면 침체가 현실화한다.

미국 10년물 국채금리는 이날 장중 2.79%까지 하락했다. 10년물 금리가 3% 아래로 떨어진 것은 6월 초 이후 처음이다. 국채 시장은 경기침체 우려를 반영해 가격은 오르고, 금리는 빠르게 하락 중이다.

S&P500 지수 내 11개 업종이 모두 올랐으며, 유틸리티, 임의소비재, 부동산, 에너지, 금융, 필수소비재, 헬스 관련주가 모두 1% 이상 상승했다.

제너럴모터스(GM)의 주가는 공급망 문제에도 회사가 연간 전망치를 유지하면서 1%가량 올랐다.

마이크론테크놀로지의 주가는 회계 4분기 실적 전망치에 대한 실망에 3% 가량 하락했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 지수(VIX)는 전장보다 2.01포인트(7.00%) 하락한 26.70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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