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시장, 기업 대상 지도·점검 예고
“상생 기여도 낮은 기업 적극 대처”

“강릉에 진출한 기업들의 지역 상생 노력이 부족합니다. 지역 기여도가 낮습니다. 시민들과 한 약속도 제대로 지키지 않고 있습니다. 적극 대처해 나갈 것입니다.”

김홍규 강릉시장이 지난 1일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이 밝힌 뒤 지역 기업들의 상생과 문제점 등에 대한 대대적인 지도·점검을 예고했다.

김 시장은 “경포 골프장 운영사인 A사는 회원제 골프장 조성 당시 퍼블릭(일반제) 골프장과 어린이 유희시설을 건설하겠다고 한지, 20년이 다 되가는데 아직까지 약속을 지키지 않고 있다”며 “10여년 전 강릉시의 민자유치사업으로 조성된 강동에 있는 B골프장도 토지 임대에 따른 위탁수수료로 강릉시에 연간 15억원씩 지급하기로 했는데, 골프장 측은 위탁수수료를 8억원으로 낮춰달라고 법원에 소송을 제기하는 등 기업들의 약속 미이행이 심각하다”고 밝혔다.

또 “지역에서 도움을 받아서 사업을 하면 당연히 지역에 기여를 해야 한다”며 “지역에서 사업을 하는 기업들은 최초 시민들과 한 약속을 반드시 지켜야 하고, 이행하지 않으면 이에 상응하는 강력한 조치를 취하겠다”고 말했다. 김우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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