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관리청 방역지침 없어

속보=코로나19 여파로 2년이상 운항이 중단(본지 5월 12일 13면 보도)된 동해항 한·러·일 국제카페리 여객운항이 러시아행 출국만 일부 재개된 반면, 입국의 경우는 질병관리청의 ‘방역지침’이 없어 무한정 지연되고 있다.

3일 동해항 국제여객선 관련 정부 부처 등에 따르면 러시아 정부가 전쟁으로 취했던 ‘여객의 항만이용 제한조치’를 지난 달 14일 전면 해제, 지난 달에만 17명의 여객이 동해항에서 이스턴드림호를 통해 러시아로 출국했다.

이스턴드림호는 4일에도 한국인 11명, 러시아인 41명, 우즈베키스탄인 1명 등 53명을 태우고 동해항을 출발해 5일 러시아 블라디보스톡항에 입항할 예정이다. 이같이 러시아 당국의 항만이용 금지조치 해제로 불라디보스톡으로의 여객 입국수속에는 문제가 전혀 없는 반면, 외국인이나 교민 등 여객의 동해항 등 항만을 통한 한국 입국은 여전히 불허되고 있는 상황이다.

동해시·동해상공회의소·주러시아대사관·블라디보스톡총영사관 등 기관·단체와 지역주민들이 잇따라 정부 관련 부처에 ‘여객수송 재개’를 건의해 왔으나 공식 문서로 답변을 받은적이 한 번도 없는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

한편 러시아 극동과 한국을 오가는 유일한 바닷길인 동해~블라디보스톡간 여객운송은 코로나19 영향으로 2020년 2월부터 중단됐다. 전인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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