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민의힘 권성동 원내대표-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연합뉴스]
▲ 국민의힘 권성동 원내대표-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이 국민의힘이 제안한 국회의장 및 상임위원장 동시 선출안을 수용하면서 국회 원구성 협상이 극적으로 타결됐다.

민주당 박홍근 원내대표는 4일 “오늘 본회의에서 후반기 국회의장단 선출에 국민의힘이 협조한다면 민주당은 국민의힘이 제안한 ‘빠른 시일 내에 국회 상임위원장을 여야 합의로 선출하자’는 제안을 수용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한달 넘게 공전을 거듭하던 국회가 정상화 수순을 밟게 됐다.

박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본회의를 앞두고 열린 의원총회 모두발언에서 “초대형 복합 위기 앞에 풍전등화의 신세로 내몰리고 있는 민생을 지키기 위해서 더 이상의 국회 공전은 방치할 수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민주당은 오후 2시 본회의장에 들어가 의장 선출 절차를 바로 착수하지 않고 국민의힘 입장을 기다리겠다”며 “국민의힘엔 약속 대 약속을 이행할 의무가 여전히 남아있다”고 강조했다.

앞서 민주당은 법사위원장을 국민의힘에 내주는 대신 검수완박과 관련한 사개특위 구성, 헌법재판소에 제기한 권한쟁의심판 소 취하 등을 국민의힘에 요구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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