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부터 대학생 4134명 대상
등록금·거주공간 지원금 지급
소득 관계없이 실 납입액 100%

화천군이 지난 6년간 지역인재 육성지원금으로 총 114억원을 지원하는 등 학부모들의 등록금과 거주비 부담을 크게 덜어준 것으로 나타났다.

화천군 인재육성재단(이사장 최문순)은 지난 2017년 설립 이후 6년 만인 현재까지 총 4134명의 대학생에게 등록금(72억원) 및 거주공간 지원금(42억원) 총 114억원을 지급했다고 4일 밝혔다.

재단은 학생의 부모 또는 실질 보호자가 주민등록 기준, 3년 이상 지역에 실거주하기만 하면 부모의 소득에 상관없이 대학 재학기간 등록금 실 납입액 100%를 지급해오고 있다.

또 월 50만원의 한도 내에서 월세와 기숙사비 등 거주비 실비 100%를 지원하고 있다.

특히 자신의 집을 떠난 대학생이 매월 거주비까지 내야 하는 점을 감안하면, 대학생들의 연간 등록금과 거주비 부담액은 1000만원을 넘지만 화천지역 대학생 자녀가 있는 주민들의 부담액은 사실상 ‘0원’이다. 의대나 공대 등 비교적 높은 등록금을 내야 하는 학과에 입학하더라도 늘어나는 학비 부담액 모두를 지원하기 때문이다.

또 세계 100대 대학 진학생과 재학생들은 부모의 소득세 납부규모에 따라 최대 100%의 특별 지원금을 받을 수 있다.

뿐만 아니라 화천군은 매년 방학 시기마다 대학생 일자리를 마련해 아르바이트로 학업에 지장을 받지 않도록 배려하고 있다.

최문순 이사장은 “화천의 인재들이 교육비 부담으로 학업을 멈추거나 꿈을 포기하는 일은 결코 없을 것”이라며 “누구나 의지만 있다면 마음껏 공부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화천군 인재육성재단은 오는 8월 22일부터 9월 2일까지 2학기 지역인재 지원신청을 접수한다.

박현철 lawtopia@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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