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반시설 경포호 인근 조성 구상
대회의장 건립·시설 변경 본격화
김 시장 “대회 이후 활용안 검토”
김홍규 강릉시장은 최근 기자간담회에서 “ITS세계총회 필수 시설인 개회식장과 회의장 등 기반시설을 지역의 대표 관광지인 경포호 부근에 조성하는 것이 좋을 것 같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김 시장은 “2005년 부산 APEC정상 회담 개최 장소를 동백섬에 조성했던 것처럼 ‘교통올림픽’이라고 불리는 ITS세계총회를 강릉지역 대표 장소에서 열릴 수 있도록 구상하고 있다”며 “대회 이후에도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면밀히 검토해 조성할 것”이라고 밝혔다.
시는 ITS세계총회 개최를 위해 사업비 560억원을 들여 아이스 아레나 인근 부지(연면적 1만6500㎡)에 지하 1층, 지상 3층 규모로 대회의장 1실, 대회의실 2실, 중·소 회의실 18실, 사무실 등을 조성하는 방안을 추진해왔다.
이 시설은 안인화력발전소를 건립하는 강릉에코파워가 건축물 설계 시공 후 시에 기부채납하는 형태로 추진되고 있다.
김 시장이 ITS세계총회 대회의장 건립을 경포호 등 관광단지와 연계하는 방안을 제시함에 따라 시설 변경을 위한 검토작업이 본격화 할 것으로 전망된다. 시 관계자는 “오는 9월에 실시되는 ITS세계총회 개최지 최종 선정을 앞두고 각종 시설 등을 종합적으로 점검하고 있다”며 “개회식장 등 필수시설 조성에 대해 충분히 검토한 뒤 최적의 장소에 건립할 것”이라고 말했다. 홍성배
홍성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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