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전·특별·행복’ 등 구호 실현할 알찬 계획 중요

민선 8기 자치단체장들이 4년의 비전을 담은 슬로건을 내세우며 지역 발전 의지를 다지고 있습니다. 지난 지방선거에서 승리한 10개 기초자치단체장이 새로 취임했고, 강원특별자치도 1년을 앞둔 시점이어서 슬로건은 남다른 의미를 지니고 있습니다. 또한 그 속에 담긴 단어와 메시지는, 지역 발전과 변화를 요구하는 주민들의 기대감을 높이고 있습니다.

김진태 도정은 ‘새로운 강원도! 특별 자치시대!’로, 구체적인 방향을 제시했습니다. 강원특별자치도 출범으로 강원발전과 도약을 도모하고 도민 모두가 경제적 풍요와 발전을 이루는 200만 수도권 강원시대를 만들겠다는 취지로 해석됩니다. 신경호 도 교육감은 ‘마음껏 펼쳐라’를 내세웠습니다. 학생, 학부모, 교직원 모두가 학생의 더 나은 미래를 위해 교육의 장에서 주체적으로 행동하는 것을 뜻한다는 것이 도교육청의 설명입니다.

단체장이 바뀐 춘천·원주·강릉 등 ‘빅3’ 도시의 시정 구호도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춘천은 ‘시민 성공시대, 다시 뛰는 춘천’으로, 시민들이 어려움을 극복하고 보다 나은 삶을 개척하는 데 시가 뒷받침하겠다는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원주는 ‘새로운 변화, 큰 행복, 더 큰 원주’로, 인구와 도시 규모, 성장에 방점을 찍었습니다. 강릉시는 ‘시민중심 적극행정 강원제일 행복강릉’으로 정해 시민 친화형 행정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각 도시의 특성과 지향점을 잘 드러내고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다른 시·군의 슬로건도 주민들의 기대와 희망을 반영해 선보였습니다. 자치단체장이 바뀐 도시들은 ‘하나로, 미래로, 스포츠도시, 새로운, 행복한’ 등 희망과 통합, 변화를 의미하는 키워드를 내놓아 눈길을 끕니다. 자치단체장이 연임하는 지역들은 ‘역사와 경제 중심, 미래, 신나는, 사람 중심, 명품 도시’ 등 단어로 대표되는, 민선 7기 슬로건을 그대로 쓰며 정책 연속성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지자체의 모토는 지역 주민들에게 희망과 변화를 약속합니다. 또한 지역민의 자긍심을 높이고 응집력을 강화해 발전의 동력을 얻을 수 있습니다. 도와 교육청, 각 시·군에서는 이들 슬로건과 연계해 단체장 공약 등을 중심으로 행정을 펼칠 것입니다. 주민들은 야심 찬 발전 구호가 지역에서 체감할 수 있는 구체적인 정책으로 실현되길 바라고 있습니다. 캐치프레이즈에 걸맞은 희망차고 내실 있는 정책이 뒤따를 것으로 믿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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