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동한 시장 취임 첫 기자회견
“산하단체 소통·부서협업 당부”
조직개편 예고 등 쇄신 ‘속도’

▲ 육동한 춘천시장이 4일 춘천시청 브리핑룸에서 취임 첫 기자회견을 열고 발언하고 있다.
▲ 육동한 춘천시장이 4일 춘천시청 브리핑룸에서 취임 첫 기자회견을 열고 발언하고 있다.
육동한 춘천시장이 취임 초반부터 공직자의 소명의식과 부서간 소통을 강조, 공직사회 분위기 쇄신에 속도를 내고 있다. 임기 초부터 산하기관 점검과 조직개편을 예고하면서 육 시장의 행정장악도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다.

육 시장은 4일 취임 첫 기자회견을 열고 “첫 간부회의에서 속도감 있는 현안 해결과 각 국별 산하 단체와의 소통구조를 구축하고 조직내 부서간 협업을 당부했다”고 이같이 밝혔다. 앞서 그가 최근 취임식에서도 “공직자들이 변화와 개혁의 주체가 돼야 한다”고 주문했던 가운데 시 공직자들의 책임감 있는 행정을 임기 초부터 강조하고 나선 셈이다.

육 시장은 이날 “춘천시정이 지향하는 목표는 시민 그 자체지만, 과거에 다소 미흡했던 것이 눈에 보인다면 적극적으로 보완하는 것이 행정의 역할”이라며 “시민들에게 가장 많이 듣는 것이 시 산하에 있는 단체와의 소통문제다. 아무리 시 나름대로 노력한다지만 밖에서 시민들이 그렇게 느끼면 우리가 인정하고 고쳐나갈 수밖에 없다”고 했다.

시 산하기관과 산하 위원회 점검도 예고했다. 육 시장은 “제 기능을 잘 하는 기관은 당연히 유지돼야 하지만 과도한 부분이 있는지, 유명무실 여부를 들여다보고 통합이든 정리든 필요할 것 같다”며 “아직 파악 하지 못했지만 (산하기관과 위원회 정리가 필요하다는)취지에는 100% 공감한다”고 말했다.

조직개편 역시 늦출 수 없다는 입장이다. 앞서 춘천시장직 인수위원회와 시는 외부컨설팅 등 자문을 거쳐 조직개편에 대한 틀을 잡겠다고 했다. 이와 관련 육 시장은 “짧은 시간안에 출자출연기관까지 포괄해 검토하는 것은 한계가 있지만, 유관조직에 대한 평가도 들여다볼 수는 있을 것”이라며 “조직개편을 늦출 수 없어 시기와 방식을 인수위와 함께 고민하고 있다. 안팎으로 상통해서 조절해 나가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육 당선인은 5일 오전 역점시책인 ‘민생경제 회복’의 일환으로 구성된 민생경제 범대책회의 발대식에 참석한다. 그는 “경제 위기 속 지자체가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이 있을까 고민했다”며 “선제적으로 소상공인과 취약계층을 위해 노력하겠다는 게 회의체 구성의 이유”라고 설명했다. 이승은
저작권자 © 강원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