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첫 자생식물원 ‘본격 운영’
희귀식물 316종 등 1432종 보유
관리원 2027년까지 시설 현대화

▲ 국내 최초의 자생식물원인 국립한국자생식물원이 4일 개원식을 갖고 본격 운영에 들어갔다.
▲ 국내 최초의 자생식물원인 국립한국자생식물원이 4일 개원식을 갖고 본격 운영에 들어갔다.
국내 최초의 자생식물원인 국립한국자생식물원이 4일 개원식을 갖고 본격 운영에 들어갔다.

이날 개원한 국립한국자생식물원은 지난 1999년 평창군 대관령면 병내리 오대산국립공원 인근에 개원, 지난 2002년 산림청으로부터 사립식물원 1호로 지정됐으며 2004년에는 환경부로부터 멸종위기 야생식물의 ‘서식지 외 보전기관’으로 지정되기도 했다.

이 식물원은 지난해 7월 설립자인 김창열 원장이 산림청에 기부했고 이후 산림청 산하의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이 임시로 운영해 왔다.

총 10㏊ 규모인 식물원은 한국특산식물보전원, 독미나리보전원, 희귀자생식물보전원 등을 갖추고 있다.

특히 이곳에는 히어리, 독미나리, 산솜다리 등 희귀식물 316종과 개느삼, 댕강나무 등 특산식물 155종 등 총 1432종 209만본의 자생식물을 보유하고 있다. 한국수목정원관리원은 올해 말부터 오는 2027년까지 연구동 신축과 시설 현대화, 전시원 확장 및 편의시설 개선 등을 통해 식물원의 안정화 및 고도화를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 류광수 이사장은 “아고산대 및 북방계 산림생물자원 다양성 확보를 위해 전시 관람 온실 신축과 대규모 야생화 군락지 복원 등을 적극 펼칠 계획”이라며 “아울러 고유 자생식물 보존·복원센터를 설치 운영하는 등 한반도 자생식물 보전의 메카 역할을 수행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개원식에는 남성현 산림청장, 김영균 평창부군수, 심현정 군의장과 군의원, 류광수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 이사장 등이 참석했다.

한편 개원식에서는 자생식물원을 기증한 김창열 설립자에게 감사 꽃다발을 전달했고 장사익 씨의 축하공연이 펼쳐졌다. 신현태 sht9204@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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