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가 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자리에 앉아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가 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자리에 앉아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성상납 의혹을 받고 있는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가 당내 분란을 놓고 ‘윤핵관’측과 배현진 최고위원회 대해 직격탄을 날렸다.

이 대표는 5일 최근 자신에 대한 공격에 대해 “윤리위와 관계없이 어쨌든 소위 ‘윤핵관(윤석열 핵심 관계자)’이라고 하는 세력 쪽에서 들어오는 게 명백하지 않느냐”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MBC 라디오에 나와 “윤리위의 시도인지는 모르겠지만 윤리위 징계 절차가 시작된 이후에 보면 혁신위에 대한 공격도 그렇고 우크라이나 간 것도 무슨 제가 사적인 일정으로 간 것처럼 공격이 들어온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윤리위 뒤에 ’윤핵관‘이 있는 것이냐’는 질문에 “모르겠지만 ‘윤리위가 이러고 있는 김에 우리가 하자’라고 누가 판단할 수도 있다”며 “까마귀가 날았는데 배가 떨어졌다”고 분석했다.

이 대표는 자신의 성 상납 증거인멸 교사 의혹과 관련한 7일 당 중앙윤리위원회의 징계 심의에 대해선 “빠르게 결론이 나야 한다”며 “더 이상 길어지면 이건 그냥 정국에 소용돌이 이런 게 아니라 정국이 전부 다 그냥 여기에 빨려 들어갈 수밖에 없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지금 저한테 주어진 게 품위유지 위반인데 되게 넓게 해석이 가능하다”면서 “소위 말하는 정치적으로 상대되는 사람이 있으면 우선 (윤리위에) 건 다음에 집요하게 공격한다. 사회적 이미지를 하락시킨 다음에 그걸 거꾸로 명분 삼아서 그러면 나가야 한다, 이렇게 주장할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이 대표는 배현진 최고위원이 최고위 참석을 거부한 것에 대해선 “본인이 나오기 싫다는데 뭐라고 하겠느냐”라면서 “본인이 ‘혁신위는 사조직’이라는 취지로 발언을 했고 지금 보니까 아니지 않느냐. 아마 좀 그런 결과론적으로 봤을 때 좀 민망한 부분이 있지 않을까”라고 밝혔다.

배현진 최고위원의 보이콧 이유 대해 이 대표는 “해명은 누차 했다. 저는 본인이 찾아보지 않았다고 해 제가 가는 모든 자리에서 이야기하고 있어야 된다는 건 아니”라고 거듭 의혹을 부인했다.특히 “이런 해명은 윤리위원회에서 다 할 것”이라며 “최고위 모두발언으로 (해명을) 하라는 것인지, 저는 본인이 보는 방식과 본인이 바라는 시점이 아니라고 해서 해명을 안 했다고 보는 것도 의아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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