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교구 시노드 의안집 공개

천주교 춘천교구(교구장 김주영)가 최근 천주교 현안을 정리한 시노드 의안집을 홈페이지에 공개했다.

시노드는 가톨릭교회에서 당면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함께 모여 토론하고 결정하는 회의를 뜻한다. 지난해 10월 시노드 개막미사를 연 춘천교구는 성직자, 수도자, 평신도들과 함께 교구 쇄신방향을 논의해왔다.

의안집은 춘천교구 노인과 청년들이 공동체로부터 소외됐다는 현실을 지적한다.

특히 “전국에서 두 번째로 고령화된 교구라는 결과가 보고됐다”, “청년들이 교회를 떠난것이 아니라, 교회가 청년을 떠난 것이다”라는 내용을 통해 교구 차원에서 다양한 세대의 목소리를 들어야 한다는 의견이 개진됐다.

또 “평신도와 수도자의 삶을 배려하지 않는 사목자들의 일방적인 사목 방식이 공동체에 커다란 장벽이 되고 있다”며 성직자 중심주의에서 탈피하고 공론장을 활성화 해야 한다는 내용도 나왔다.

천주교 주교회의는 지난달 춘천·원주 교구 등 전국 16개 교구가 제출한 시노드 보고서를 바탕으로 전체 회의를 진행했으며 대륙별 단계로 회의를 이어나가기로 했다. 세계주교시노드는 내년 10월 교황청에서 교황을 의장으로 하는 세계주교시노드 총회로 마무리된다. 김진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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