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2일 오후 7시 8분쯤 춘천 석사동에 위치한 아파트에서 10대 여아가 엘리베이터 안에서 칼에 찔리는 사고가 발생했다. 용의자는 남성으로 효자동 아파트에서 투신 후 사망했다. 사고 현장에 폴리스라인이 쳐져있다. 신재훈
▲ 12일 오후 7시 8분쯤 춘천 석사동에 위치한 아파트에서 10대 여아가 엘리베이터 안에서 칼에 찔리는 사고가 발생했다. 용의자는 남성으로 효자동 아파트에서 투신 후 사망했다. 사고 현장에 폴리스라인이 쳐져있다. 신재훈

춘천에서 10대 미성년자 남성이 초등학생인 10대 여학생을 흉기로 찌른 뒤 투신해 숨지는 사건이 발생해 충격을 주고 있다.

12일 경찰과 소방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후 7시 8분쯤 춘천의 한 아파트 엘레베이터 안에서 10대 여학생이 10대 남성 A군이 휘두른 칼에 찔려 목 부위 등을 크게 다쳤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피의자로 A군을 특정했으나 A군은 범행 후 도주하다 한 아파트 고층에서 스스로 뛰어내려 숨졌다.

현재까지 A군은 고교생 연령대인 것으로 파악됐다. 피해 학생은 목 부위 등에 다량의 출혈이 발생해 긴급 수술을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군과 피해 학생에 대한 관계 등 정확한 사건 발생 경위를 조사중이다.

▲ 12일 오후 7시 8분쯤 춘천 석사동에 위치한 아파트에서 10대 여아가 엘리베이터 안에서 칼에 찔리는 사고가 발생했다. 용의자는 남성으로 효자동 아파트에서 투신 후 사망했다. 사고 현장에 폴리스라인이 쳐져있다. 신재훈
▲ 12일 오후 7시 8분쯤 춘천 석사동에 위치한 아파트에서 10대 여아가 엘리베이터 안에서 칼에 찔리는 사고가 발생했다. 용의자는 남성으로 효자동 아파트에서 투신 후 사망했다. 사고 현장에 폴리스라인이 쳐져있다. 신재훈

춘천지역 도심의 한 아파트에서 발생한 사건에 지역 주민들은 충격에 빠졌다. 한 주민은 “여자아이의 비명소리가 10분가량 들려서 무슨상황인지 지켜봤는데 아이가 들것에 실려 나오더라”라며 “꽤 키가 커보였는데 비명소리가 들렸을 때 맨 꼭대기 층만 불이 켜져있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초등학생 아이를 가진 한 주민은 “피해 아동이 어리다는 소식을 듣고 걱정돼 나왔다”라며 “도심 한복판에 아이들도 많이 거주하는 곳인데 우리 동네에서 이런 일이 발생한다니 섬뜩해서 앞으로 어떻게 살겠냐”고 걱정을 토로했다. 또 다른 주민은 “한 달 전에도 같은 동 라인에 경찰차들이 우르르 와 주민들이 불안에 떨었는데 다시 한 달만에 이런 일이 벌어져 무섭다”고 두려움을 호소했다. 경찰이 범행 현장 보존을 위해 폴리스라인을 쳐 통행을 제지하자 범행 장소와 같은 동에 거주하는 한 주민은 자녀와 함께 경찰의 도움을 받아 집으로 귀가하는 모습도 보였다. 구본호·신재훈

관련기사

저작권자 © 강원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