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좁은데 대형가로수 식재 난감
예산부족 보도블록교체 중단도
유명관광지 서피비치 유명무실

▲ 양양 하조대 일대 인도가 중간에 심어진 가로수와 함께 잡초까지 무성해 도로기능 상실은 물론 미관을 크게 해치고 있다.
▲ 양양 하조대 일대 인도가 중간에 심어진 가로수와 함께 잡초까지 무성해 도로기능 상실은 물론 미관을 크게 해치고 있다.
양양 하조대 일원에 설치된 인도가 낡고 오래된데다 중간에 심어진 가로수와 무성한 잡초로 제기능을 못함은 물론, 도시미관을 크게 해치고 있다.

동해안을 대표하는 유명관광지 가운데 하나인 하조대는 하조대해수욕장과 함께 최근 젊은이들 사이에서 ‘핫플’로 떠오르고 있는 ‘서피비치’까지 위치해 사계절 많은 관광객들이 찾고 있는 명소로 자리잡고 있다.

하지만 하조대 일대에 설치된 인도의 경우 대부분 폭이 너무 좁은데다 그나마 중간에 심어진 가로수는 은행나무, 벚나무 등 대형수종이어서 도로의 기능상실은 물론 이들 나무가 자라면서 조망권을 가린다는 민원이 잇따르고 있다.

이에따라 군은 서피비치 입구쪽에 경관형 회전교차로를 설치하고 인근 인도에 흉물화 된 벚나무를 베어내면서 보도블록 교체 공사를 진행하고 있지만 예산부족을 이유로 일부 구간에 그쳐 효과가 반감되고 있다. 특히 도립공원에서 해제된 하조대 일대는 최근들어 고층건물이나 대형건축물이 잇따라 들어서고 있어 하루빨리 정비가 이뤄져야 한다는 지적이다.

오세만 양양군의장은 “서피비치와 하조대해수욕장 종합상황실 뒷편 좁은 인도에 심어진 가로수는 예전 지구단위계획 당시 땅 확보가 안돼 중간에 심은 것으로 추정된다”며 “유명관광지라는 명색이 무색할 정도로 관리가 전혀 이뤄지지 않고 있는 만큼 수종갱신 등 정비가 시급하다”고 말했다. 최훈 choihoon@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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