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작은빨간집모기. [보건환경연구원 제공]
▲ 작은빨간집모기. [보건환경연구원 제공]

올해 강원도내에서 처음으로 일본뇌염 매개 모기인 ‘작은빨간집모기’가 확인됐다.

18일 강원도 보건환경연구원에 따르면 도는 춘천, 강릉, 횡성, 고성, 철원, 양구, 화천, 인제 등 도내 8개 지역 11곳을 대상으로‘일본뇌염 및 말라리아 매개모기 감시사업’을 시행했다. 감염병 매개모기의 분포 및 밀도 변화와 병원체 감염 여부를 조사한 결과 7월 2주에 채집한 모기 가운데 일본뇌염을 매개하는 작은빨간집모기 1마리가 채집됐다.

이번에 첫 발견된 ‘작은빨간집모기’는 논이나 동물 축사, 웅덩이 등에 서식하는 암갈색의 소형 모기로, 주로 야간에 흡혈 활동을 한다. 일본뇌염 바이러스를 가진 매개모기에 물린 경우 치명적인 급성뇌염으로 진행될 수 있고, 이중 20~30%는 사망에까지 이를 수 있다.

이순원 강원도보건환경연구원장은 “일본뇌염은 특별한 치료제가 없기 때문에 생후 12개월에서 만 12세 이하 어린이와 일본뇌염 매개모기 출현이 많은 지역에 거주하는 성인의 경우 예방접종 실시해야 한다“며 당부했다. 신재훈

저작권자 © 강원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