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충이 칠 년 자라

날개 단 슬픈 존재



새벽을 깨우더니

밤 늦도록 우는구나



세속에 찌든 근심들

떠나라고 악을 쓴다.

목청이 찢어질 듯

해탈(解脫)을 향한 몸짓



초복에서 말복까지

운명을 건 합창 소리



적멸(寂滅)을 위한 몸부림

하늘까지 닿겠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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