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어업인·수협중앙회 등 동참
연간 피해액 3700억원 사고 유발
오늘부터 3일간 40t 수거 목표

▲ 오는 20일부터 22일까지 3일간 양양군 남해항 인근 연안어장에서 수협중앙회와 양양군 어업인 등이 함께 침적쓰레기 수거 활동을 벌인다.
▲ 오는 20일부터 22일까지 3일간 양양군 남해항 인근 연안어장에서 수협중앙회와 양양군 어업인 등이 함께 침적쓰레기 수거 활동을 벌인다.
수협중앙회가 선박사고와 수산자원 파괴의 주범으로 지목되는 바닷속 침적쓰레기 제거에 팔을 걷고 나섰다.

수협중앙회 관계자와 양양지역 어업인 등은 오는 20일부터 22일까지 양양군 남애항 인근 연안어장에서 침적쓰레기 수거 활동을 벌인다. 이번 침적쓰레기 수거는 3일간 40t의 쓰레기 수거를 목표로, 양양지역 통발어선 24척이 자율적으로 조업을 중단하고 수거 활동에 동참한다.

오는 21일에는 수협중앙회, 도내 수협 회원조합, 해양수산부, 도, 양양군, 도내 수산단체 등의 관계자 100명이 참석한 가운데 수거행사가 열릴 예정이다.

유실된 어구, 어망 등에 의해 물고기가 걸려 죽는 이른바 ‘유령어업’으로 발생된 연간 피해액이 3700억원에 달하는 등 침적쓰레기는 수산자원을 감소시키고 있다. 또 지난해 267건의 선박사고 가운데 15%가 침적된 어망이 선박 추진기에 감겨 발생한 사고로 침적쓰레기는 선박사고를 유발하는 것은 물론, 어망을 훼손시키고, 어획물과 섞여 그물에 걸려 올라오는 등 조업을 더디게 하는 원인이 되고 있다.

침적쓰레기 수거 방법은 먼저 잠수사가 수거해역에 들어가 부표를 이용해 침적쓰레기 위치를 파악하는 사전작업을 시작으로 통발어선이 갈고리를 이용해 폐어구를 끌어 올리거나 부피가 큰 것은 크레인이 달린 선박을 활용해 직접 인양한다. 인양된 침적쓰레기를 운반선에 실어 육지에 하역하면 전문처리업체를 통해 재활용되거나 소각 처리된다. 최훈
저작권자 © 강원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