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 조성 양묘장 18개 품종 만개
나라꽃 무궁화 전국 축제 참여
‘백단심계고요로’ 종 수상 목표

▲ 19일 홍천 하오안리에 위치한 무궁화 양묘장에서 근로자들이 가지치기를 실시하는 등 무궁화 배양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시명
▲ 19일 홍천 하오안리에 위치한 무궁화 양묘장에서 근로자들이 가지치기를 실시하는 등 무궁화 배양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시명
홍천에서 1만4000여 그루에 달하는 나라꽃 무궁화가 활짝 피어 볼거리를 선사하고 있다.

홍천군이 지난 2013년 하오안리와 태학리 일원에 조성한 대단위 무궁화 양묘장에 심어진 18개 품종의 무궁화가 최근 만개했다. 총 2만4222㎡ 규모에 1만4332그루가 심어진 양묘장에서는 올해도 어김없이 무궁화 배양을 위한 근로자들의 분주한 움직임이 한창이다. 특히 홍천무궁화양묘장 김문식 관리팀장은 오는 8월 10일 충남 보령에서 열리는 제32회 나라꽃 무궁화 전국 축제에 참여하기 위한 품종을 육성하는데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지난 2016년 이 대회에 참여해 대통령상을 수상했고 지난해는 국무총리상을 받은데 이어 올해도 수상을 목표로 하고 있다.

김문식 팀장은 “올해는 ‘백단심계 고요로’라는 품종을 품평회에 출품해 수상을 목표로 열심히 육성 중에 있다”라며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반드시 수상해 홍천 무궁화를 널리 알리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삼천리, 화합, 자명 등 총 18개의 품종을 기르고 있는 무궁화 양묘장은 유전적, 보전적 가치가 높은 무궁화 우량종 후계목 삽목 등의 사업과 자체묘목 육성사업을 위해 운영되고 있다. 이곳에서 육성된 무궁화는 홍천 지역내 보급을 넘어 전국 축제에 보급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

이현정 군 무궁화담당은 “오는 8월 5일 홍천 무궁화수목원에서 펼쳐질 무궁화 축제는 무궁화 작가들의 작품을 전시하고, 체험 프로그램도 마련하는 등 남녀노소 모든 군민들을 위해 기획됐다”며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이시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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