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수협 등 시범사업 실시

▲ 수협중앙회가 마련한 연안어장 폐어구 수거 행사가 21일 양양 남애항에서 개최됐다.
▲ 수협중앙회가 마련한 연안어장 폐어구 수거 행사가 21일 양양 남애항에서 개최됐다.
선박사고와 수산자원 파괴의 주요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는 바닷속 침적쓰레기 제거활동이 대대적으로 이뤄졌다.

수협중앙회는 21일 양양 남애항에서 김진하 군수와 오세만 군의장, 진종호 도의원, 어업인, 수협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연안어장 폐어구 수거 시범사업을 실시했다. 양양지역 통발 어선 24척이 동참해 침적쓰레기 수거에 구슬땀을 흘렸다.

특히 자율적으로 조업을 중단하고 수거활동에 나선 통발어선들은 그물을 이용해 바다에 가라앉은 폐어구 등을 수거했다. 수거된 침적쓰레기는 운반선에 실어 육지에 하역한 후 전문처리업체에서 처리절차를 밟게 된다.

김진하 양양군수는 “조업과정에서 발생한 침적쓰레기는 우선 어업인들이 가장 먼저 손해를 보게 된다”며 “시급한 문제인 만큼 중앙 및 강원도에서 침적쓰레기 수거사업을 추진할 경우 지방비를 적극적으로 매칭하겠다”고 약속했다. 오세만 군의장은 “바다쓰레기의 심각성을 인식해 양양군수협이 매년 수거에 앞장서왔다”며 “환경보호 차원에서 군과 함께 수거활동에 적극 동참하겠다”고 말했다.

임준택 수협중앙회장은 “바다 속사정에 밝은 어업인과 유휴어선을 활용한 수협의 침적쓰레기 수거 시범사업이 전국적으로 확대되기 위해서는 정부 지원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최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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