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시가 지속가능한 관광산업 전략 수립에 나섰다.

올 초 시 관광 마스터플랜 수립 연구용역에 착수한 시는 최근 용역 진행상황을 점검하는 보고회를 가졌다. 이번 마스터플랜 수립으로 강원 영서, 경기 동부, 충북 북부를 아우르는 지리적 입지, KTX·광주원주고속도로 등 확충된 광역교통망, 의료기기 산업 등 헬스케어 분야 중심지 등 강점을 기반으로 지역경제를 견인할 지속가능한 관광산업의 방향성을 제시한다.

시가 극복·개선해야 할 점으로는 도심권 관광지와의 연계성 부족, 도심권 교통난 및 주차난, 일부 지역에 편중된 관광객 방문 비중, 관광지와 도심권 내 숙박시설 및 체류형 관광 콘텐츠 부족, 낮은 숙박 관광객 비율, 지역 특산품·로컬푸드의 다양성 부족 및 홍보 마케팅 부족 등이 꼽혔다.

카드 소비 등 빅데이터 분석결과, 관광객 소비는 지역 내에서 소금산 그랜드밸리가 있는 간현관광지(지정면)에 집중된 것으로 나타나 균형 있는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시의 지속적인 개발 및 투자자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향후 지역경제에 큰 기여를 할 것으로 전망된 소금산 그랜드밸리의 지속적인 관광객 유입을 위한 홍보·마케팅 추진, 꾸준한 인기를 얻고 있는 치악산국립공원과 중앙시장을 지속가능한 관광지로 만들기 위한 새로운 아이템 개발 등 기존 관광자원에 대한 전략도 요구되고 있다.

이같은 지역 여건 분석 결과 향후 사업 방향으로 △의료관광 황노화 클러스터 및 강소형 MICE 클러스터 △구 드림랜드 부지 치유숲 개발 등을 통한 치악산 관광개발 활성화 △관광객을 도심으로 유입하기 위한 야시장 운영 등 야간 관광 활성화 △관광교통체계 개선 △지역 스포츠 연계 관광 등이 제시됐다.

원강수 시장은 “소비자의 관광 패턴은 수시로 변화하기 때문에 대규모 예산을 들여 인공적인 시설을 만드는 하드웨어 투자는 지양돼야 한다”며 “실제로 지역경제와 연계될 수 있는 지속가능하고 경쟁력 있는 콘텐츠 개발에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시는 오는 10월 중간보고회, 12월 최종보고회를 갖고 최종 결과를 도출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