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호기 도입 등 공격적 경영 주목, 홍보 강화 과제

플라이강원이 3호기 재도입에 이어 연말까지 5호기까지 도입하는 등 공격적인 경영을 가속화하고 있습니다. 또 항공기 추가 도입에 맞춰 새로운 국제노선 개설에도 나서고 있어 양양국제공항 활성화를 통한 관광 경기 활성화가 기대되고 있습니다. 코로나19 거리두기 전면 해제에 힘입은 해외 여행수요 증가를 겨냥한 시의적절한 행보로 평가할 수 있습니다.

최근 양양국제공항에서 임직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플라이강원 3호기(HL 8380) 도입식이 치러졌습니다. 이번에 도입된 3호기는 186명이 탑승할 수 있는 규모로 기존에 운영하는 B737-800과 같은 기종입니다. 항공 수요를 감당할 여건을 갖추고, 승객들에게 한 단계 높은 서비스를 제공할 기반을 다져간다는 의미에서 주목할만한 일입니다.

노선 다양화도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지난달 2년 4개월 만에 필리핀 클락 노선을 복항한 플라이강원은, 이번 3호기 도입을 계기로 국제선 운항을 늘리기로 했습니다. 8월에는 대만 타이베이 노선을 복항하고 9월부터는 베트남 호찌민과 하노이 노선에 취항할 계획입니다. 이미 베트남 항공당국으로부터 호찌민 주 4회, 하노이 주 3회의 슬롯을 확보했습니다. 필리핀 클락 노선의 경우 지난 20일부터 주 2회에서 주 4회로 운항 횟수를 늘리고, 동계 스케줄이 시작되는 10월 30일부터는 주 7회 매일 운항할 계획입니다. 여기에 5번째 항공기 도입도 병행 추진하는 등 역동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공항 활성화의 긍정적 신호는 이미 나타나고 있습니다. 코로나19의 영향으로 해외여행 수요가 국내로 집중되면서 양양공항 국내선 이용객이 증가했습니다. 2019년 11만7613명에서 73.5%가 늘어난 20만4052명이 지난해 양양공항 국내선을 이용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그러나 양양공항이 명실상부한 관광 거점공항으로 입지를 다지기 위해서는 해결해 나가야 할 과제가 많이 남아 있습니다. 공항을 중심으로 한 양양 관광 콘텐츠를 강화하는 것은 물론, 동해안 관광지를 벨트화해 공항과 연결해야 합니다. 이를 위해선 인근 지자체와 관광 순환버스를 운영하는 사업도 마무리해야 합니다. 무엇보다 적극적인 공항 홍보 전략이 절실한 시점입니다. 외국인 관광 수요를 끌어내고, 해외여행의 대표 공항으로 인식하게 하려면 공항의 존재감을 부각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편리하고 안전한 교통 거점으로 널리 알리는 일이 출발점이 될 것으로 판단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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