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강사진제 장사익·손현주 등 참석
팀스미스 작가 영월 풍경 공유 눈길

▲ 장사익씨의 동강사진상 축하공연. 수상자  김녕만 사진작가가 그를 촬영하고 있다.
▲ 장사익씨의 동강사진상 축하공연. 수상자 김녕만 사진작가가 그를 촬영하고 있다.

3년만에 정상 개최된 동강국제사진제에는 국내외 사진작가들와 문화예술인들이 참석, 현대 사진예술의 흐름을 감상했다.

올해 동강사진상 수상자인 김녕만 사진작가는 “명쾌한 사진가는 작은 것을 크게 볼 줄 알고 큰 것을 작게 볼 줄 알아야 한다는 가르침을 새기며 사진가의 길을 걸어 왔다”며 “농촌 사진을 시작으로 사진과 함께 돌아온 인생을 되돌아보니 사진이 내 삶 자체였고 그 시간들이 행복하게 느껴진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또 “영월이 사진문화도시로 우뚝 서는데 동참해주시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가수 장사익은 오랜 친구인 김녕만 사진가를 위한 축하공연을 펼쳤다. 사진제 홍보대사인 손현주 배우도 함께 했다. 강릉 등에서 촬영한 영화 ‘한산: 용의 출현’과 드라마 ‘모범형사 2’ 등에서 열연, 개봉과 방송을 앞두고 있는 그는 “2015년부터 함께 한 동강국제사진제가 벌써 20회를 맞았다. 같이 나이를 먹고 있는 느낌”이라며 노래를 선물했다.

올해의 작가에 선정된 캐나다 출신 팀스미스 작가는 “이 아름다운 축제에 참여하게 되어 매우 감사하고 환상적이다. 이렇게 많은 놀라운 사진들 사이에서 함께 있게 돼 영광”이라고 밝혔다. 23일 관객들과 만나 작가와의 대화를 갖고 자신의 SNS에 영월 곳곳의 풍경을 담아 소개하기도 했다.

개막식 당일 쌍무지개가 뜬 영월 하늘의 풍경도 공유했는데 무지개가 뜬 하늘을 배경으로 한 자신의 대표작을 연상시켜 눈길을 끌었다.

올해 동강국제사진제는 ‘f.64’ 초기 멤버 11명의 작품들을 볼 수 있는 국제사진전은 연다. 이에 대해 주한 미국대사관 관계자는“f. 64 창립 멤버들의 오리지널 원작들은 사진이 순수예술세계속에 수용될 수 있도록 크게 기여하고 순수 예술운동의 토대를 가져왔다”고 소개하고, “진정한 사진은 설명할 수 없으며 말 속에 담길 수 없다. 영감을 주는 작품과 강원도의 따뜻한 풍경을 함께 즐기시길 바란다”고 했다.

이밖에 팀스미스를 비롯한 작가 19명의 국제공모전, 강원도 대표 사진작가인 전제훈·장상기·원정상 작가의 작품으로 꾸린 강원도 사진가전, 보도 사진가전 등 현대 사진의 흐름을 엿볼 수 있는 다채로운 전시로 꾸며진다. ‘영월산수’를 주제로 한 거리설치미술전도 함께 한다.

올해 동강국제사진제는 10월 9일까지 진행된다. 김진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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