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현·한필호·박순조 물망
9월 투표 진행 회원 등록 급증
신규 60% 갈등 부작용 우려도

오는 9월 치러질 원주문화원 제20대 원장 선거 후보군이 윤곽을 보이며 벌써부터 선거 과열 조짐이 일고 있다.

박순조 현 원주문화원장 임기가 오는 10월말 종료됨에 따라 차기인 20대 원장 선거가 9월쯤 실시될 예정이다. 회원 투표로 진행되며, 신임 원장은 11월부터 4년간 원장직을 수행하게 된다.

선거를 두달여 남긴 7월말 현재 후보군으로 3명이 물망에 오르고 있다. 이상현 전 시의장, 한필호 문화원 이사, 박순조 현 원장 등이다. 이 중 18대 회장을 거쳐 현직인 19대를 맡고 있는 박순조 원장은 최근 불출마 의사를 주위에 시사한 것으로 알려졌으나 정관상 최대 2번까지 연임이 가능해 여전히 유력 주자로 꼽히고 있다.

이 처럼 후보군이 구체화되고 있는 가운데 선거 때마다 투표권한을 갖는 신규 회원의 급증 현상이 이번에도 반복, 논란이 일고 있다.

투표권은 선거관리위원회 구성을 위해 열리는 이사회 직전까지 등록된 회원에게 주어진다. 역대 원장 투표권자는 2014년 355명에서 2018년 1071명으로 700명 정도 대폭 늘었다. 이번 선거에서도 아직 확정되지 않았지만 투표권자가 500명 가까이 증가한 1500명에 달할 전망이다. 특히 이중 60%에 달하는 900여명은 최근 4개월내 신규 등록한 회원으로 파악되고 있다. 문화원 관계자는 “평소 회원 수가 늘어나는 것은 환영할 일이지만, 선거 목전의 과다한 회원 급증은 투표를 위한 것으로 생각할 수 밖에 없다”며 “이는 선거 갈등 등 큰 부작용으로 연계될 수 있어 우려된다”고 말했다. 권혜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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