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강릉 아파트 매매가격 올라
전월비 1%대 증가율 전국 유일
16년 아파트 1년새 7200만원↑

▲ 강릉시 전경[강원도민일보 자료사진]
▲ 강릉시 전경[강원도민일보 자료사진]

전국적으로 아파트 매매가격이 하락한 가운데 전국에서 유일하게 강릉지역만 1%가 넘게 오르며 활황세를 이어갔다.

25일 한국부동산원 아파트 거래현황을 분석한 결과 2019년에 건축된 강릉송정한신더휴(전용면적 84㎡)는 이달 5억7000만원으로 지난해 7월(4억7000만원)보다 1억원 높은 가격에 거래됐고, 2007년 건축된 강릉입암동금호어울림(3억9000만원)은 같은 기간 7200만원 비싸게 팔렸다. 강릉의 경우 오션뷰와 함께 KTX 등을 비롯한 교통호재로 전국적인 관심을 받고 있어 향후 지속적인 상승이 예측된다.

강원지역 아파트 매매가격도 증가세를 기록했다. 이날 KB부동산의 주택가격 동향 조사 결과를 보면 7월(지난 11일 기준) 강원지역 아파트 평균 매매가격은 2억1815만원으로 전월(2억1679만원)대비 136만원(0.62%), 전년동월(1억8273만원) 대비 3542만원(19.38%) 상승했다. 전국적으로 아파트 매매가격 상승률이 전월대비 0.07% 하락한 것과 상반된 모습을 보였다. 도내 아파트 평균 전세가격(1억9045만원)도 매매가격 상승 영향으로 가격이 오르면서 관련 통계가 시작된 2013년 4월 이후 처음으로 1억9000만원 대에 오르며 최고가를 경신했다.

특히 강릉은 1.21% 상승하며 전국에서 유일하게 1%대 상승률을 보이며 활황세를 이어갔다. 강릉의 경우 KB부동산뿐만 아니라 한국부동산원에서도 매매가격 상승률 상위권을 차지하고 있다. 지난 7월 셋째주 아파트가격동향조사에서 전주대비 0.12% 상승하며 전국에서 전북 군산(0.26%), 경기 이천(0.18%), 경기 여주(0.14%) 다음으로 가장 높았고, 전년말 대비 4.26% 상승하며 상위 5번째에 위치했다.

한편 KB 시세로 전국 주택 평균 매매가 상승률이 2019년 7월(-0.01%) 이후 처음으로 0% 보합세를 기록했으나 강원지역은 0.32% 상승하며 다른 모습을 보였다. 수도권과 5개광역시의 집값도 각각 0.01%, 0.08%하락해 3년 3개월, 2년 11개월만에 하락으로 전환됐다. 다만 강원지역 KB부동산 매매전망지수는 92.6으로 전월(104.9)대비 12.3p 하락하며 지난 2019년 12월(89.1) 이후 2년 7개월만에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중이다.

정우진 jungwoojin@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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