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3일까지 ‘1802, 문이 열리다’

▲ 국립춘천박물관이 새로 조성한 실감영상관을 통해 26일 공개한 실감콘텐츠 ‘1802, 문이 열리다’ 장면 일부.
▲ 국립춘천박물관이 새로 조성한 실감영상관을 통해 26일 공개한 실감콘텐츠 ‘1802, 문이 열리다’ 장면 일부.

올해 개관 20주년을 맞는 국립춘천박물관에 역사문화를 생생하게 체험할 수 있는 실감영상관이 새로 문을 열었다.

박물관 본관 기획전시실에 조성된 새 실감영상관의 첫 콘텐츠는 조선시대 왕과 왕비의 화려한 생활공간을 구현한 ‘1802, 문이 열리다’이다. 이 콘텐츠가 26일 공개, 오는 10월 3일까지 관객들에게 선보인다. 박물관이 개관 20주년을 기념해 개최한 순회특별전 ‘안녕, 모란’과 함께 공개했던 대형 3D 영상인데 가을까지 계속 감상할 수 있게 됐다.

이번 영상은 1802년 순조와 순원왕후의 혼례를 앞두고 창덕궁 대조전의 수리를 맡았던 이이순(1754-1832)의 기록을 바탕으로 만들어졌다. 왕족들이 쉬고 수면을 취하는 ‘침전(寢殿)’은 공개된 기록이 거의 없어 자세한 묘사가 어려웠지만 이이순이 남긴 생생한 기록 덕분에 구중궁궐의 실내 재현이 가능해 졌다.특히 벽면을 장식했던 ‘모란도 10폭 병풍’을 포함한 다양한 문화재들이 포함돼 몰입감을 선사한다.

박물관은 실감영상카페 ‘지금 여기, 休(휴): 한국인의 이상향’과 야외정원 실감콘텐츠 ‘평화의 시간’에 이어 실감영상관까지 첨단 콘텐츠를 잇따라 확충하고 있다. 김울림 국립춘천박물관장은 “새로운 콘텐츠와 최첨단 디지털 기술을 다양하게 접목시켜 머무르고 싶은 박물관이 되도록 노력해 나가겠다”고 했다. 김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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