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최승준 정선군수
“카지노 매출총량제 폐지 등 규제완화
‘육지 속 섬’ 접근성·교통망 개선 매진”

최승준 정선군수
최승준 정선군수

-민선 7기에 이어 민선 8기 정선군정을 책임지게 된 소감은.

“지난 6·1지방선거는 대선을 치른지 3개월, 새로운 정부가 출범한지 불과 20일만에 치러진 선거로 집권 여당의 바람이 굉장히 거셌지만 군민여러분께서 부족한 저를 믿고 끝까지 지켜주셨다. 민선7기처럼 민선8기에도 군민들의 목소리를 잘 경청해 소멸되는 도시가 아닌 살 만한 도시, 찾아오는 도시로 정선을 탈바꿈시키는데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

-가리왕산 알파인 경기장 활용을 통한 올림픽 국가정원 조성이 지역 현안으로 대두되고 있는데.

“2018 동계올림픽 알파인경기 개최지인 가리왕산을 올림픽 국가정원으로 조성해 나갈 계획이다. 현재 우리나라에는 전남 순천만과 울산 태화강 2곳이 국가정원으로 지정됐는데, 모두 해안수변형 정원이다. 산림을 기반으로 한 가리왕산의 국가정원 추진사업은 산림자원의 생산적 복원과 자연친화적 활용이라는 국가정원조성법 제도적 취지뿐만 아니라 국가정원의 ‘권역별 조성’이라는 지역균형발전 정책 측면에서도 타당성과 적합성이 크다. 차세대 신성장 동력으로 삼아 차별화된 미래 관광 먹거리를 창출하겠다.”

-강원랜드 규제를 완화해 글로벌 리조트 육성으로 지역경제 활성화에 나서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지난해 2월 26일 폐특법 개정으로 법적지위가 굳건해지고 폐광기금의 원천이 강원랜드 매출액 기반으로 안정화한 만큼 매출총량제 폐지, 출입일수 제한 완화, 게임 테이블·머신수 증대 등 현실성 있는 규제정책 변화와 게임환경 개선이 필요하다. 카지노가 도박이 아닌 게임으로 즐길 수 있는 관광산업으로 정착시키고, 가족단위의 체류형 관광으로 전환, 리조트분야 콘텐츠 강화를 통해 미래 성장 동력을 확보해 나가겠다.”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서는 우선 교통망의 획기적 개선이 시급하다.

“정선군은 육지속 교통섬이다. 도로 접근성을 높일 수 있는 고속도로 개통 등 교통망 개선이 필요하다. 평택-삼척 동서6축 고속도로, 양구-부산 남북9축 고속도로가 정선을 십자형으로 경유할 수 있도록 조기 추진하고, 청량리-제천 EMU 150 준 고속열차가 환승없이 정선선에 연결되어 연장 운행될 수 있도록 추진하는 등 교통망의 획기적 개선을 위해 매진하겠다.”

-도암댐 문제 해결을 위한 군의 입장은

“도암댐 해결책은 2005년 국무조정실에서 결정한대로 댐의 용도를 홍수조절용으로 사용하고 근본적인 수질개선 조치와 도암댐내 퇴적물 준설 후 폐쇄한 하부 상시 방류구를 통한 자연유하여야 한다. 군은 도암댐 하류 송천수계에 대해 생태계 조사연구 용역을 추진해 송천의 환경보전 방안과 도암댐 대응 전략을 마련, 문제를 해결해 나가겠다.”

-군민들에게 하고 싶은 말씀은

“피부에 와닿지 않는 명분뿐인 추상적 구호보다 우리 지역에 맞는 정책을 발굴해 시행함으로써 지방소멸의 위기를 극복하고 살고 싶은 정선, 돌아오는 정선, 행복한 정선을 만들겠다. 정선군민 여러분께 약속드렸던 공약들, 그리고 저에게 말씀해주셨던 정선군민 여러분의 목소리를 잊지 않고 기억해 차근차근 계획을 세워 민선8기 임기동안 군민 행복시대를 열 것을 약속한다. ”

유주현

 

저작권자 © 강원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