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기석 국가감염병 위기대응 자문위원장

▲ 코로나19 재확산세가 거세지고 있는 가운데 지난  24일 춘천보건소 선별검사소에서 피검자들이 검체채취를 하고 있다. 김정호
▲ 코로나19 재확산세가 거세지고 있는 가운데 지난 24일 춘천보건소 선별검사소에서 피검자들이 검체채취를 하고 있다. 김정호

코로나19 재유행이 계속되는 가운데 주간 일 평균 확진자 수가 30만명에 달하는 정점이 8월 중하순 쯤 도달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정기석 국가감염병위기대응 자문위원장은 28일 오전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BA.5번 변이종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기 때문에 앞으로 환자는 당분간 더 늘 수밖에 없다”라며 이같이 전망했다.

전파력이 BA.5번에 비해 빠르다고 알려진 켄타우로스 변이에 대해서 정 위원장은 “(국내에) 이미 수십명은 켄타우로스 변이를 가지고 있다고 볼 수 있다”며 “델타나 델타플러스도 전파력이 어마어마하다고 그랬는데 그냥 사라졌다. 예의주시하면서 질병청에서 계속 검사를 하고 있으니까 두고 봐야한다”고 설명였다. 국내는 현재까지 켄타우로스 변이 감염자 4명이 발생했다.

정 위원장은 미온적인 정부 방역 기조에 대해서 “과거하고 상황이 좀 많이 다르다. 치명률이나 병원에 입원할 정도로 심한 중환자분들의 발생이 지난번 오미크론 정점으로 겪었던 것에 비해서 거의 반 정도로 내려가 있다”고 설명했다. 그렇다면 진짜 중환자가 발생하고 돌아가시는 숫자는 지금 현재 추세로는 한 100만 명 정도 나와야 같다고 본다”고 전망했다.

코로나19 일일 확진자 수가 99일만에 10만명을 돌파하면서 정부가 지나치게 허용적인 방역 대응을 하는 것이 아니냐는 지적에 대해선 “거리두기를 하지 않겠다는 것이 아니다”고 해명했다.

정 위원장은 “사회적 영향력이 적은 범위 내에서 방역규제는 필요한 부분을 하겠다는 그런 개념이지, 거리두기 안 하겠다는 것이 아니다. 지금 환자를 자가격리 면제 안 하게 한 것도 거리두기 한 것이다. 그전에 우리가 제일 불편했던 시간제한·인원제한 이런 걸 안 하겠다”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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