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양리 일대 조명 설치 군인 위로
연내 마을 순환도로 정비 등 마무리

▲ 산양리 사방거리 일원에 최근 설치를 마친 야간경관 조명.
▲ 산양리 사방거리 일원에 최근 설치를 마친 야간경관 조명.

군장병들로 붐비는 화천군 상서면 산양리 ‘사방거리’가 야간경관으로 주목받고 있다.

군은 최근 산양리 일대 마을 안길에 경관조명 설치사업을 마무리 했다. 이 사업은 총 175억8000만원을 투입해 추진 중인 ‘산양평화지역 경관조성사업’의 일환으로 진행됐다.

군은 경관조명 설계 초기부터 젊은 신세대 군장병의 심리적 안정까지 고려해 조명이 부착된 담장 등에는 차분한 분위기를 만들어내는 간접 조명을 주로 설치했다. 또 조명의 문구 역시 친근한 대화체로 설정해 눈길을 끈다. 실제 골목길을 걷다보면 ‘있잖아, 너는 소중해’를 비롯해 ‘너, 오늘도 참 예쁘다’, ‘그대와 함께 하는 삶이 꽃길이어라’ 등 형형색색의 담장이 위로의 말을 건네는 듯한 인상을 받게 된다. 장병들이 즐겨 찾는 DMZ 시네마의 외벽에도 역시 ‘우리 같이 영화보러 갈래’라는 글귀가 조명과 함께 정감있게 새겨졌다.

사방거리는 야간경관 뿐 아니라 마을안길 정비, 마을숲 조성, 전선 지중화, 교량 경관개선, 가로등 설치 등을 완료했다. 또 오래된 상가건물 입주업소 66곳의 입면을 개선하고, 경관을 저해하는 건축물은 말끔히 철거했다. 군은 연내 마을 순환도로 정비, 공공건물 야간조명 설치, 마을 안길 담장 도색, 전차 방호벽 경관개선 등도 마무리할 계획이다. 박현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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