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달청 입찰내역 포함
발주 금액 4500억원
실제 착공 내년 하반기
사업예산 확보 안정적

강원도와 춘천시의 10년 넘는 숙원이었던 제2경춘국도 건설 사업 추진이 본격화, 2029년 준공을 목표로 한 공정작업에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조달청이 1일 발표한 ‘8월 입찰 공고 예정 대형 공사 내역’에 따르면 제2경춘국도 도로건설공사 제3·4 공구가 포함됐다. 제2경춘국도 건설사업은 총사업비 1조2862억원을 투입, 남양주시 화도읍 금남분기점에서 춘천시 서면 당림리(총연장 33.6㎞)를 연결하는 도로건설 사업이다.

기존 국도 46호선인 남양주~춘천 구간의 교통량이 증가함에 따라 국도의 간선기능을 확보해 도로이용자들의 교통 편의를 제공하고 지역개발을 촉진하기 위해 추진됐다.

이 가운데 이날 조달청이 원주국토관리청 소관 제3·4공구에 대한 8월 중 공사발주를 추진하기로 하면서 2029년 준공을 목표로 한 건설 사업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교량 3358m(12개), 터널 2505m(7개), 교차로 1개 등 총 10.21㎞ 도로를 신설하는 제3공구 사업의 발주금액은 2902억원2800만원이다. 제4공구 사업의 발주금액은 1549억원8500만원이다. 공사량은 교량 819m(3개),

교차로 1개를 포함해 총 7.59㎞ 도로를 개설한다.

제3·4 공구 공사기간은 동일하게 2160일이다.

실제 착공은 입찰과 업체선정, 실시설계 등을 거쳐 내년 하반기 중 돌입할 예정이다. 시공사 선정은 업체별 기본설계 제안 평가 등을 거쳐 내년초 완료될 전망이다. 원주청은 업체선정이 완료되면 실시설계 등을 거쳐 내년 하반기쯤 착공에 들어갈 예정이다.

사업 예산 확보도 안정적이다. 강원도 등에 따르면 제2경춘국도 설계 및 공사를 위한 내년도 사업비 766억원은 국토교통부가 기획재정부에 한도 내 예산으로 요청, 내년도 정부 예산안에 무난하게 반영될 것으로 보인다.

서울국토관리청이 관할하는 제1·2공구의 발주도 조만간 진행된다. 원주청 등에 따르면 서울청은 이르면 3일 조달청에 제1·2공구 입찰공고를 의뢰할 계획인 것으로 파악됐다. 서울청이 예정대로 조달청에 공고를 의뢰하면 공사발주는 일부 부완 등을 걸쳐 내달쯤 진행될 예정이다.

이와 관련, 원주국토관리청 관계자는 “제1·2공구와 제3·4공구 간의 입찰공고 시점은 다소 차이가 있지만 사업 추진 일정에는 문제가 없을 것”이라며 “실제 착공도 일정을 조정해 비슷한 시기에 이뤄질 것”이라고 했다. 정승환·정우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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