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2일 오후 9시 40분쯤 울릉항에 도착한 해경 경비함정이 단정을 이용해 환자와 의사 등 모두 3명을 경비함정으로 승선시키고 있다.
▲ 지난 2일 오후 9시 40분쯤 울릉항에 도착한 해경 경비함정이 단정을 이용해 환자와 의사 등 모두 3명을 경비함정으로 승선시키고 있다.

뇌출혈로 의식을 잃은 40대 울릉도 남성이 인근에서 경비중이 해경 함정에 의해 육지로 이송돼 생명을 구했다.

3일 동해해양경찰서는 지난 2일 오후 8시 42분쯤 울릉의료원으로부터 뇌출혈 증상을 나타내는 응급환자 A씨(40·남)를 이송해 달라는 신고를 받았다.

이어 동해해경은 울릉 인근 해상에서 경비중이던 1500t급 경비함정을 울릉도에 급히 파견했다.

울릉항에 도착한 해경 함정은 단정을 이용해 환자와 의사 등 모두 3명을 경비함정으로 승선시킨후 3일 오전 3시 14분쯤 동해 묵호항에 입항해 대기중이던 119구급차량에 환자를 인계했다.

▲ 지난 2일 오후 9시 40분쯤 울릉항에 도착한 해경 경비함정이 단정을 이용해 환자와 의사 등 모두 3명을 경비함정으로 승선시키고 있다.
▲ 지난 2일 오후 9시 40분쯤 울릉항에 도착한 해경 경비함정이 단정을 이용해 환자와 의사 등 모두 3명을 경비함정으로 승선시키고 있다.

A씨는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으며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동해해경 관계자는 “뇌출혈 응급환자를 안전하고 신속하게 이송해서 다행”이라며 “의료 사각지대에 있는 도서지역에서 응급환자 발생시 긴장을 늦추지 않고 국민의 생명을 보호하는데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동해해경은 올들어 헬기 16건, 함정 9건 등 25건의 응급환자를 이송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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