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학 전후 3주 집중방역 점검

여름 방학 이후 2학기에도 도내 학교에서는 정상 등교가 이뤄질 전망이다. 앞서 1학기 시작 후 두 달 동안 운영되며 논란이 일었던 등교 전 선제검사는 이뤄지지 않으며, 대신 개학 전후 3주를 ‘집중방역점검기간’으로 운영한다.

4일 교육부는 유·초·중·고·특수학교에 대한 2022학년도 2학기 방역 및 학사운영 방안을 발표하고 지난 학기에 이어 오는 2학기에도 ‘정상 등교’가 진행됨을 밝혔다. 도내 초·중·고 648곳 가운데 초교 15곳을 제외한 633곳(98%)은 이번 달에 개학한다. 2학기 개학 후 코로나19 확산세가 심화되면 1학기와 마찬가지로 시도교육청과 학교가 정한 자체 학사 운영 기준에 따라 학급 또는 학년 단위의 탄력적인 학사 운영이 이뤄진다. 앞서 교육부는 올해 2월 학내 재학생 신규 확진 비율이나 등교 중지 비율 등의 기준 지표에 따라 교육 현장이 학사 운영 방식을 자율적으로 결정하는 방역지침을 발표했다.

학부모들 사이에서 논란이 일었던 등교 전 선제검사는 실시하지 않는다. 대신 개학 후 신속한 검사를 위해 모든 학생과 교직원에게 신속항원검사키트가 2개씩 지급된다. 현재 도교육청이 보유 중인 검사키트는 30만개 분량(각 학교 비축분)이며, 도교육청은 교육부의 교부금 규모가 확정되면 추가로 30만여 개를 구매해 학교에 배포할 계획이다.

확진 학생의 내신고사(중간·기말고사) 응시는 최대한 지원된다. 교육부와 일선 시도교육청, 방역 당국은 협의를 통해 내달 중으로 구체적인 방안을 발표한다. 오는 2학기 중·고교 중간고사는 10월 첫째 주부터, 기말고사는 11월 둘째 주부터 시행된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다시금 코로나19 확진자가 늘어나는 상황”이라며 “집중방역 점검기간을 통해 2학기에도 안전한 교육이 이뤄지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정민엽
저작권자 © 강원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