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릉의 핫플레이스로 자리매김한 북적이는 강릉 전통시장 모습.
▲ 강릉의 핫플레이스로 자리매김한 북적이는 강릉 전통시장 모습.

어디에서든 전통시장을 만나볼 수 있다.

전통시장 하면 전국 제1의 관광지인 강릉을 빼놓을 수 없다.

전통시장의 힘이 무엇인지 제대로 보여준다. 관광지 뿐만이 아니라 전통시장도 관광객들이 넘치는 ‘핫 플레이스’이다.

지나다니는 사람끼리 어깨를 부딪힐 정도로 인산인해를 이룬다. 이름이 알려진 맛집이라면 1시간 이상은 기본으로 기다려야 한다. 지금같은 여름 피서철에는? 굳이 설명 안하겠다.

그렇다면 강릉의 시장 역사가 궁금해진다.

조선 후기에는 오일장 형태로 시장이 형성됐다.

1911년 대관령 도로 개설로 상설시장이 됐다. 강릉 최초의 상설시장은 강릉의료원 앞 삼거리이다.

그러다가 ‘병자년 포락’이라고 불리는 대홍수가 1936년 7월말부터 9월에 걸쳐 발생해 수해를 입은 삼거리 시장은 문을 닫았다.

상권은 남문동 가구 골목을 거쳐 성내부 택시부광장으로 이전했다.

▲ 강릉의 핫플레이스로 자리매김한 북적이는 전통시장 모습.
▲ 강릉의 핫플레이스로 자리매김한 북적이는 전통시장 모습.

1941년 화신연쇄점에서 큰 화재가 발생해 일대 상점과 가정집이 전소, 택시부광장은 시장 기능을 잃게 된다.

1943년 금방 골목에서 곶감 골목까지 함석과 기와를 잇댄 목조 2층 상가를 짓고 ‘제1시장’이라고 했다. 이게 강릉 최초의 현대적 상설시장이다.

한국전쟁이 끝나고 1954년 현 중앙시장 자리에 난전 형태의 ‘제2시장’이 개설됐다. 1956년 중앙시장으로 개칭하고 상가 건물이 건립됐다.

1962년 ‘제1시장’이 자유시장으로 개명됐다. 얼마 지나지 않아 다시 옛 명칭인 중앙시장으로 돌아왔다.

1980년 중앙시장은 현재 모습으로 신축됐다.

‘제3시장’이라 불리던 서부시장은 1951년에, 동부시장은 1977년에 개설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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