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결승골 도움, 황희찬 전반 6분만에 선제골 도움 기록

▲ 다이어 역전 결승골 돕고 기뻐하는 손흥민 [EPA=연합뉴스]
▲ 다이어 역전 결승골 돕고 기뻐하는 손흥민 [EPA=연합뉴스]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 홋스퍼의 손흥민이 개막전 승리에 힘을 보탰다. 토트넘은 사우샘프턴과의 경기에서 4-1 대승을 거뒀다.

손흥민은 7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사우샘프턴과 2022-2023시즌 EPL 개막전에 선발 출전, 전반 31분 에릭 다이어의 역전 결승골을 도와 시즌 첫 공격포인트를 작성했다.

1-1로 팽팽하던 전반 31분 왼쪽에서 올린 손흥민의 크로스를 다이어가 다이빙하며 방향만 바꾸는 헤더로 마무리해 승부를 뒤집었다.

전반 45분에는 직접 득점을 올릴 기회를 잡았으나 수비수를 2명이나 제치고 골 지역 정면에서 날린 오른발 슈팅이 골대 위로 솟구쳐 아쉬움을 삼키기도 했다.

전반을 2-1로 앞선 토트넘은 후반 사우샘프턴 수비수 무함마드 살리수의 자책골과 에메르송, 데얀 쿨루세브스키의 연속골이 터지며 4-1로 승리했다.

경기 뒤 축구 통계 전문 사이트 후스코어드닷컴은 손흥민에게 8.11점의 평점을 매겼다.

팀 내 두 번째 높은 평점으로, 최고 평점은 쿨루세브스키의 8.59점이었다.

영국 매체 풋볼런던도 손흥민에게 8점을 줬다.

이 매체는 “손흥민은 전반 몇 차례 훌륭한 볼 터치를 보여줬다”며 “낮고 위협적인 크로스로 다이어의 득점을 도왔다”고 호평했다.

이어 “후반에는 전반보다 활약이 잠잠했지만, 항상 그랬듯이 여전히 역습에서는 위협적이었다”고 전했다.
 

▲ 볼을 다투는 황희찬(왼쪽)[로이터=연합뉴스]
▲ 볼을 다투는 황희찬(왼쪽)[로이터=연합뉴스]

손흥민과 나란히 개막전에서 1도움을 기록한 울버햄프턴 원더러스의 황희찬은 7점대 평점을 받았다.

황희찬은 6일 오후 영국 리즈의 엘런드 로드에서 열린 리즈 유나이티드와 원정경기에 최전방 공격수로 선발 출전해 85분을 뛰면서 전반 6분 다니엘 포덴세의 선제골을 돕는 등 활약했다.

하지만 울버햄프턴은 1-2로 역전패했다.

특유의 저돌적인 돌파를 앞세운 황희찬은 중앙에만 머물지 않고 좌우 측면은 물론 미드필드까지 내려와 연결 고리 역할까지 하며 팀 공격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경기 시작 6분 만에 황희찬은 페드로 네투가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올린 크로스를 골 지역 오른쪽에 있던 헤딩으로 떨어뜨려 줬고, 포덴세가 골문 정면에서 오른발 발리슛으로 선제골을 뽑았다.

후반 추가 시간에도 황희찬이 네투의 크로스를 감각적인 원터치 패스로 연결해 레안더르 덴동커가 상대 골키퍼와 일대일로 맞서는 결정적인 득점 기회를 잡았다. 하지만 덴동커의 슈팅이 골키퍼에게 막혔다.

후스코어드닷컴은 황희찬에게 7.35점의 평점을 매겼다.

팀의 중원을 책임진 후벵 네베스가 7.52로 팀 내 최고 점수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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