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 9개월만에 처음,지역경제활성화 기대
속보=동해항 여객운항이 중단된 2019년 11월 이후 2년 9개월만에 처음으로 오는 10일부터 외국인들이 국제여객선을 통해 동해항에 공식 입국(본지 8월 5일 4면 보도) 한다.
7일 방역대책본부 등 당국과 해양관련 업계 등에 따르면 지난 3일 해양수산부·외교부·질병관리청 등 정부 유관기관들로 구성된 방역대책본부가 ‘해외상황평가’ 회의를 열어 ‘항만을 통한 외국인 입국’을 허용하기로 결정하고 오는 10일 동해항에 입항하는 러시아 블라디보스톡발 ‘이스턴드림호’부터 적용하기로 했다.
이에앞서 난치병을 앓고 있는 러시아인 여성과 그 가족 등 3명이 러시아 외교부를 통해 한국 정부에 “치료를 위한 입국 허용”을 긴급 요청해 인도적 차원의 임시조치로 지난 3일 동해항으로 입국한 바 있다.
지난 2021년 12월 한·러간 국제카페리를 통한 화물운송이 재개된 이후 지난 3월 31일 임시조치에 의한 한국인 입국으로부터 재개된 여객운송은 지난 6월 11일 내외국인 임시 출국, 지난 7월 8일 정기여객 출국에 이어, 지난 7월 20일 ‘외국인 입국만 제한’된 여객운송 부분 정상화가 이루어 졌다.
이후 20여일만에 외국인 입국 문제 마저 해결, 한·러 국제카페리 항로가 완전 정상화되면서 관광과 물류 등에 숨통이 트여 경제활성화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스턴드림호는 지난 5일 오후 5시 130명의 내외국인을 싣고 동해항을 출항, 지난 6일 러시아 블라디보스톡항에 도착했다.
두원상선의 이스턴드림호는 다시 오는 9일 블라디보스톡항에서 첫 공식 외국인을 포함한 여객을 태우고 출항해 오는 10일 오후 1시쯤 동해항에 입항할 예정이다.
한편 동해시에 따르면 지난 2021년 3월부터 한(동해)·러(블라디보스톡)와 일(마이즈루=예정) 주요 거점 항만을 운항하고 있는 이스턴드림호는 화물 물동량 창출(구DBS크루즈에 비해 24% 증가), 타지역 화주 유치로 화물 복합화에 기여, 항만 업체 활성화, 지역주민 일자리 창출, 여객 수송을 통한 국제교류 활성화 등 지역경제 활성화에 일조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