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풍헌·자규루 등 유적지 관람
어수리 나물밥상·장릉 공연 체험

영월향교(전교 엄인영)가 유교문화 활성화를 위해 초·중·고 학생 및 일반인을 대상으로 비운의 조선 6대 임금 단종 관련 유적지와 유교문화유산을 둘러 보는 ‘단종, 500년 영월여행’주제의 문화관광 프로그램을 운영해 호평받고 있다.

문화체육관광부와 성균관 유교문화활성화사업단의 향교·서원 지원사업 선정을 통해 진행하는 프로그램은 버스를 타고 이동하며 문화해설사 등의 풍부한 역사 해설을 곁들여 단종 유배길인 주천면 어음정을 출발해 한반도면 군등치∼남면 배일치∼영월읍 명승 제76호 선돌을 거쳐 유배지인 청령포에 이르는 구간에서 진행된다.

이어 단종이 숨진 관풍헌과 자규루 유적지를 관람한 뒤 단종에게 진상했다는 ‘어수리’나물밥상으로 점심을 해결하고 오후에는 단종의 릉(陵)인 장릉으로 옮겨 마당놀이인 ‘장릉도깨비공연’에 참여한다.

또 사육신(死六臣)등 충신 10명의 위패를 모신 창절서원을 방문해 참배하고 영월향교에서는 분향과 다례 체험을 진행한 뒤 낙화암와 민충사·월기경춘순절비 등 유교문화를 탐방한다. 프로그램은 지난달 23일 첫 시작으로 오는 10월까지 총 7회에 걸쳐 진행된다.

엄인영 전교는 “영월의 조선 왕릉과 향교·서원 등의 다양한 유교문화 콘텐츠를 스토리텔링화 하고 이를 관광자원으로 연계한 프로그램을 통해 영월이 단종의 슬픈 역사가 아닌, 조선시대 역사 바로세우기의 현장이자 유교 문화에 대한 올바른 인식을 하는 계기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방기준 kjbang@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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