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룡소 용신제·중앙로 얼수절수 물놀이 난장
한강과 낙동강의 발원지인 태백에서 ‘발원지 축제’가 열려 시민과 관광객들에게 한여름 무더위 속 시원함을 선사했다.
태백시는 지난 7일 검룡소에서 한강유역의 평안과 화합을 기원하는 ‘제26회 한강 발원제’를 열었다.
태백상록회가 주관한 이날 행사는 식전행사로 영산재보전회가 나비춤과 바라춤·법고춤을 공연한데 이어 본 행사인 용신제가 봉행됐다.
올해 발원제 초헌관에는 이상호 시장, 아헌관에는 이진수 대한노인회 시지회장, 종헌관에는 조원철 태백상록회장 등이 제관으로 참여했고, 이한영 도의원, 정연태·최미영 시의원, 시민·관광객 등 1000여명이 함께 했다.
이에 앞서 지난달 29일부터 7일까지 중앙로 일원에서 두 번째 ‘얼수절수 물놀이 난장’이 열려 많은 사민과 관광객들이 한낮의 더위를 잊고 물총 싸움을 벌였다.
난장에서는 걸그룹 XOX, 할리퀸의 특별무대, 발원수 수믈리에, 발원수 물줄기 잇기 등의 이벤트가 진행됐다. 저녁에는 뮤지컬팀 무브먼트와 팝페라 공연팀 쏠레올레 공연, DJ MC의 무대가 펼쳐졌고, 포레스트 쿨 시네마에서는 ‘모가디슈’가 상영됐다.
명승 태백 검룡소에서는 지하수가 하루 3000t씩 용출되고 있다. 이 소의 물이 남한강의 발원이 돼 500㎞ 이상을 흐르게 된다. 한강발원제는 태백문화원에 의해 지난 1997년부터 제례행사로 시작돼 지난 2003년 7회 행사부터 태백상록회 주관으로 봉행되고 있다.
전인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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