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 등 강원 5곳 호우주의보…철원은 호우경보

▲ 8일 오전 11시 49분쯤 철원군 동송읍 상노리 담터계곡에서 불어난 물에 차량이 고립됐다는 신고가 접수돼 출동한 소방당국이 운전자 등 4명을 구조했다.(사진제공=강원도소방본부)
▲ 8일 오전 11시 49분쯤 철원군 동송읍 상노리 담터계곡에서 불어난 물에 차량이 고립됐다는 신고가 접수돼 출동한 소방당국이 운전자 등 4명을 구조했다.(사진제공=강원도소방본부)

호우경보가 발령된 철원지역으로 130㎜가 넘는 기록적 폭우가 쏟아지면서 주택이 침수되고 계곡에서 차량이 고립되는 등 호우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8일 강원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자정부터 낮 12시까지 강원도내 지역별 강수량은 철원(장흥) 136.5㎜, 화천(사내) 70㎜, 양구(해안) 30㎜, 춘천(북산) 26.5㎜ 등으로 집계됐다. 철원과 화천 등 영서북부지역을 중심으로는 현재 천둥과 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30㎜ 이상의 폭우가 쏟아지고 있다.

철원지역으로는 호우경보가 내려져있으며, 인제·양구·춘천·홍천·화천지역은 호우주의보가 발령됐다. 원주와 횡성·평창·정선·영월 등 지역은 이날 오후 3시와 5시를 기해 각각 호우주의보가 발령 될 예정이다.

▲ 8일 오전 11시 20분쯤 철원군 동송읍 오지리의 한 주택이 침수돼 2명이 안전지역으로 대피했다.(사진제공=강원도소방본부)
▲ 8일 오전 11시 20분쯤 철원군 동송읍 오지리의 한 주택이 침수돼 2명이 안전지역으로 대피했다.(사진제공=강원도소방본부)

기록적 폭우가 쏟아지면서 철원지역을 중심으로 사고가 속출하고 있다. 이날 오전 11시 49분쯤 철원군 동송읍 상노리 담터계곡에서 불어난 물에 차량이 고립됐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당국은 차량 운전자 등 4명을 구조했으며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오전 11시 47분쯤 철원군 동송읍 이평리의 한 주유소 지하실이 침수돼 소방당국이 배수지원에 나섰다. 앞선 오전 11시 20분쯤 철원군 동송읍 오지리의 한 주택이 침수돼 2명이 안전지역으로 대피하는 사고도 발생했다.

댐 수위도 오르면서 소양강댐은 수위조절을 위한 수문 개방을 검토중이다. 소양강댐 측에 따르면 댐 유역 강우 예보에 따라 오는 9일 정오부터 방류를 예상하고 있다. 소양강댐의 수문 개방은 지난 2020년 8월 5일 이후 2년 만이다.구본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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