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야시장 코로나로 중단
솔향수목원 체험 한시적 행사
경주·전주처럼 문화재 활용
다양한 프로그램 운영 필요

‘관광도시’ 강릉을 찾는 관광객들이 꾸준히 늘어남에 따라 지역 내 상설 야간 즐길거리 프로그램 확충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8일 시에 따르면 지역 내 운영 중인 사계절 상설 야간 프로그램이 전무한 상황이다.

지난 2018년 시범운영을 시작으로 2020년 6월까지 도심 관광지인 중앙·성남시장과 서부시장에서 주말 야시장이 인기리에 운영돼 왔지만 코로나 여파로 중단됐다.

현재 피서철을 맞아 오죽헌·시립박물관 야간 개장, 솔향수목원 야간 체험, 주문진 야시장, ‘야경-어화(漁火)둥둥’ 등 야간 프로그램들이 속속 개설·운영돼 관광객들의 호응을 얻고 있지만, 모두 한시적 프로그램이다.

시민들은 “경주, 전주 등 타 지역에서는 문화재를 활용한 야간 사업들이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며 “강릉 역시 대도호부관아, 초당동 고택, 경포호수 등 충분한 역사문화 기반이 있는 만큼 사계절 내내 다채로운 야간 프로그램들이 개발·운영돼야 장기적으로 지역 경기 활성화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입을 모으고 있다.

게다가 향후 ‘2023 세계합창대회’와 ‘2024 동계청소년올림픽’, ‘2026 ITS 세계총회’ 등 대규모 국제대회와 행사 개최를 앞두고 있는 만큼 야간 즐길거리 콘텐츠 확충은 더이상 미룰 수 없는 과제라는 진단도 설득력을 더한다.

시 관계자는 “현재 버스킹 등 주간 콘텐츠 위주로 운영되고 있으며, 사실상 지난 2년간 코로나 여파로 사업 진행이 어려웠다”며 “야간 볼거리 및 즐길거리 확충을 위해 다각도로 논의중에 있다”고 말했다.

이연제 dusdn2566@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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